총사업비 4,610억원 들여 2027년까지 개발 완료 계획
민자유치 무산 후 자체 사업계획 수립해 사업성 검토 끝내
인천시가 장기간 공전했던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사업에 나선다.
시는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사업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용유노을빛타운’은 4,610억원을 들여 중구 을왕·남북·덕교동 일원 56만5,259㎡를 ‘문화·예술 복합휴양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발표한 에잇시티 사업구역에 속했으나 에잇시티 개발사업이 무산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3차례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결국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공사가 인천경제청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와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청해 2018년 8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자 2019년 10월 자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11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타당성을 의뢰했으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지방공기업평가원이 반려하는 등 우려곡절 끝에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해 지난해 11월 사업타당성 검토를 끝냈다.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 추정손익(순이익)은 584억원(총사업비 4,610억원, 총회수비 5,19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FNPV(재무적 순 현재가치)는 39억원으로 0보다 크고 PI(수익성 지수)는 1.01로 1보다 크며 FIRR(재무적 내부수익률)은 4.81%로 할인율(4.5%)보다 커 재무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유발효과 1,261억원, 소득유발효과 313억원, 고용유발효과 1,029명으로 제시됐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인천도시공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때는 시에 보고하고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을 2027년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