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민영익 서예작품 등 369점 추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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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민영익 서예작품 등 369점 추가 구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5.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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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익의 서예작품 '해옥(海屋)'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구한말 개화사상가이자 문인 화가인 민영익(1860∼1914)의 서예 작품 등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020년 제4차 유물공개구입’을 진행해 총 369점의 유물을 수집했다.

이번 공개구입으로 확보한 유물 중에는 민영익의 서예 작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민영익의 작품 ‘해옥(海屋)’은 인장과 서체 등을 미뤄 볼 때 민영익이 자신의 독자적 서풍(書風)을 형성해가던 초기작으로 가치가 높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옥은 바다의 신선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으로 장수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조선 후기 진주목 창선도(현 경상남도 남해 창선도)에 거주했던 어민의 어장 매매 문서 등이 포함돼 당시 어민들의 사회경제 생활을 더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유물들을 수집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유물은 2천500여 점에 이른다.

해수부는 경매구입과 기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물을 수집할 계획이다.

기증자에게는 장관 명의의 기증 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 '기증자의 벽'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530㎡ 부에 연면적 1만7,258㎡,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3년 공사 완료 후 유물 배치 등 준비를 거쳐 2024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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