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옥 인하대 명예교수 '김세중조각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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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옥 인하대 명예교수 '김세중조각상' 수상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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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선정돼... 24일 오후 시상식
"인체 조형미 다양하게 탐구해 독자적 작품세계 구축" 평가
백현옥 인하대 명예교수가 인하대학교 본관 1층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談論(담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백현옥(83) 명예교수가 국내 조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김세중조각상’을 수상한다.

24일 인하대와 (재)김세중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제35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는 백현옥 인하대 조형예술학과 명예교수로 정해졌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3시 김세중미술관(서울 용산구 효창동)서 열린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1세대인 고(故) 김세중(1928~1986) 조각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7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조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수상자 심사는 심문섭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박석원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원인종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이순 홍익대학교 교수, 이용덕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백 명예교수는 인체를 통해 인간애를 조형화하고, 인체 조형미를 다양하고도 일관되게 탐구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백 명예교수의 구상작업 속엔 인간과 자연, 어둠과 빛, 수직선과 수평선, 정중동 등 상반되지만 공존의 개념이 내재한다”고 평가했다.

백 명예교수는 괌 비행기 사고 위령탑(천안 풍산공원)과 KAL여객기 피격희생자 위령탑(망향의 동산) 등을 조각한 작가로 대중에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호암미술관, 심종영미술관, 김세중미술관, 모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그는 1939년 충청남도 장항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4년 인하대에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서울조각회 회장, 춘천 MBC 한국현대조각 초대전 운영위원장, 김종영기념사업회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추천작가 등을 역임했으며, 제23·2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문공부장관상을 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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