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 76주년... 메타버스로 만나는 인천 독립운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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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76주년... 메타버스로 만나는 인천 독립운동 현장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1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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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게임 내 ‘인천크래프트 1945’ 맵 제작
창영초교·답동성당·백범 김구 등 지역 독립운동가, 장소 구현
8.15 광복절부터 9월 14일까지 공개... 참여 이벤트도 진행
인천시가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에 구현한 '인천크래프트 1945' 맵. 인천의 대표적 독립운동 장소인 황어장터가 구현돼 있다.

8.15 광복절을 맞아 인천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장소를 만나볼 수 있는 3차원 게임 맵을 구현했다. 

13일 인천시는 3차원 가상공간(메타버스, Metaverse)을 자유롭게 구현해내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시가 제작한 가상 맵 ‘인천크래프트 1945’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 게임 공간 내에서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맵이 되는 것으로, 시는 8.15 광복절을 맞아 인천시민들이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손쉽게 지역 독립운동가와 독립 운동장소를 만나볼 수 있게 하고자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천크래프트 1945 맵엔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창영초교 △답동성당 △황어장터 등 주요 독립운동 장소가 구현돼 있다.

또, 백범 김구 선생, 심혁성 지사, 김명진 지사, 유봉진 지사 등 인천과 연고가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게임 내 캐릭터(NPC)로 변모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또,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미션(퀘스트)과 그에 따른 장애물·퀴즈 등도 준비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버, 게이머등 300여명이 지난 3일 '인천크래프트 1945' 맵을 사전 체험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 이용자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엔 인기 유튜버 ‘양띵 크루’와 게임 이용자 320명이 인천크래프트 1945맵을 먼저 체험하면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는데, 당시 5천여명의 시민들이 방송을 시청하며 호평을 이어가기도 했다.

시는 인천크래프트 1945 맵 내에서 태극기 아이템을 들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 모습을 촬영하고, 페이스북 등 시 공식 SNS 계정 이벤트 게시글에 '대한독립만세' 댓글과 '해시태그'(#인천크래프트)를 달면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 독립유공자 후원 기업의 가방과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 봤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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