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핵발전은 대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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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핵발전은 대안이 아니다
  • 인천in
  • 승인 2021.08.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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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37개 단체와 시민들 탈핵비상시국 선언
"현 정부는 임기내 탈핵 기본법 제정하라"
탈핵 비상 선언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437개의 단체와 개인 578명이 24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탈핵 비상 시국'을 선언했다. 

이들은 '탈핵 비상선언 대회'를 통해 기후위기를 핵산업의 부흥의 기회로 여기는 일부 정치권과 핵산업계를 비판하고, 현 정권에 '탈핵 기본법'을 임기내에 제정하기를 촉구했다. 

탈핵 비상선언 대회는 한국YWCA(기독교 여자 청년회 약칭)연합회 A스페이스에서 열렸다. 대회는 양기석 창조보전연대 대표의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종교계▲정당▲지역▲시민사회/환경▲기후위기▲노동계▲청소년/청년▲여성 등의 각계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비상선언문을 낭독한 뒤 대형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기조발언과 각계발언에서 탈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사안임을 강조했다. 최근에 일어났던 거대 핵발전 참사등을 거론하며 핵 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상기시키는 한편 대형 참사 뿐 아니라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핵발전은 주변에 회복하기 어려운 방사능 오염을 야기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에 있던 '후쿠시마 핵발전 참사'를 예로 들며, 핵발전 참사는 그 시설에서만 조심한다고 예방되는 것이 아닌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로도 발발할 수 있다며 위험성과 불안정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위험이 있음에도 핵발전을 기후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제시하고 탈핵폐기를 주장하는 일부 정치권과 핵산업계에 "위험을 위험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들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신규 핵발전 건설을 재검토, 백지화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그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완전히 정지된 핵 발전소는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뿐이다. 다른 핵발전소는 신규로 건설·가동되고 있으며 심지어 고리 2호기는 수명연장을 시도하고있다. 

최근 찬핵 진영에서 투자하고 있는 SMR(소형 모듈 원자로)기술에 대해서도 "크기만 작아진 핵 발전소를 혁신이라 포장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보였다.

"후쿠시마 핵사고에 폭발이 없었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 라거나 "월성1호기 정지 결정은 불법"이라는 대선 후보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막말'이라 명명하며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한 탈핵비상선언을 통해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석탄발전과 기후위기로 인해 더욱 위태로운 가동에 놓인 핵발전을 시급히 중단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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