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관극장 - 인천의 오랜 역사와 추억, 다큐멘터리 영화로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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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관극장 - 인천의 오랜 역사와 추억, 다큐멘터리 영화로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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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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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을 사랑한다' 티저 포스터 공개
봉준호 최불암, 박정자, 전무송, 지상렬, 한명숙 등 인터뷰 담아
'보는 것을 사랑한다' 티저포스터

 

1895년 조선인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보는 것을 사랑한다'가 오는 28일 개봉된다. 제작사 '고양이 구름'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를 상영할 극장 리스트는 개봉 일주일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한국 최초이자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극장인 애관극장과 한때 '경동 시네마 거리'라는 칭호를 얻었던 인천 일대의 모습과 변천사를 담아내 영화와 깊은 연을 맺어온 인천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한 때 19개의 극장이 몰려 있었던 인천에 현재 ‘애관극장’과 ‘미림극장’ 단 두개의 극장만이 남아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장이라는 점에서 ‘애관극장’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1895년 ‘협률사’라는 이름으로 건립된 국내 최초의 실내극장인 ‘애관극장’은 본래 애관(愛館)이었으나 집 관(館)자가 볼 관(觀)자로 오역되며 ‘보는 것을 사랑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관극장’은 126년의 긴 세월을 품어오며 동시대를 공유한 사람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선사했지만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놓여 있다.

영화는 애관극장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자아낸다. 특히 봉준호 감독, 최불암 배우, 영화인 박정자, 전무송, 지상렬 개그맨, 한명숙 가수 등의 인터뷰를 담아내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을 연출한 윤기형 감독은 “이 영화는 오랜 도시 인천과 ‘애관극장’에 대한 나의 존중이다”라고 전하며 누군가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자 우리나라의 역사를 증명해 온 ‘애관극장’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1956년 애관극장 (출저: 경기사진대관)
윤기형 감독과 현재의 애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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