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다음달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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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다음달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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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오전,인천발 KTX 출발역인 수인선 송도역에서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국제도시 인천', 시민과 비전 공유
개통하면 부산과 목포 2시간대 주파, 전국 반나절 생활권

인천시가 인천발 KTX(Korea Train eXpress, 한국형 고속철도) 비전선포식을 연다.

시는 다음달 7일 오전 10시 30분 수인선 송도역에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발 KTX를 시작으로 향후 고속철도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로 잇는 국제도시 인천’으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시민과 공유한다는 취지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교통요충지로 최초의 철도와 고속도로가 놓였고 국제공항도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KTX가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광역시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천공항발 KTX가 2014년 6월 30일 운행을 시작했지만 공항철도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2018년 3월 23일 운행을 중단했고 같은 해 9월 1일 공식 폐지됐다.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인천발 KTX는 국가직접사업(국토교통부)으로 4,238억원을 들여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를 연결하고 송도(인천)·초지(안산)·어천(화성) 등 3개 역에 정거장을 건설한다.

 

인천발 KTX 노선도 (자료=인천시)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6~7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거쳐 2018년 2월 ‘기본계획’ 고시(국토교통부), 2018년 9월~2020년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국가철도공단), 2020년 12월 착공(국가철도공단)의 절차를 밟았다.

인천발 KTX가 2024년 말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2025년 개통하면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기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하는 것보다 약 1시간 30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인천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곳~판교 구간도 지난달 착공함으로써 계획대로 2027년 송도~강릉 구간의 'KTX이음'이 개통하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1시간 50분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발 KTX와 경강선 KTX이음 건설로 인천과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 구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에는 인천시·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주민 등 99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는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에 이어 인천발 KTX 등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세계로 잇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KTX의 인천국제공항 연결 등을 통해 ‘국제도시 인천’의 비상을 앞당기자는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비전선포식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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