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줄 잇는 결혼식으로 뜨거운 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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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줄 잇는 결혼식으로 뜨거운 스토브리그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1.11.28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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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구단 직원 등 비시즌 기간 결혼식 행렬
같은 날, 같은 시간 결혼식으로 하객들 난감한 상황도
SSG랜더스 김정빈, 김기태 컨디셔닝 코치, 직원 등 결혼
SSG랜더스 좌완투수 김정빈(사진 오른쪽)이 12월 5일 결혼식으로 품절남 그룹에 속하게 된다.(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 좌완투수 김정빈(사진 오른쪽)이 12월 5일 결혼식으로 '품절남'이 된다.(사진=SSG랜더스)

"바쁘다 바빠."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비시즌 기간 결혼식으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 특히 주말은 동분서주해야 한다. 혹시 동선을 잘못짜기라도 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스카우트, 연봉협상 등으로 분주한 스토브리그는 프로야구 관계자에게는 결혼 시즌이기도 하다. 정규 시즌 내 엄두를 낼수 없는 결혼식을 시즌 끝난 시점부터 다음 시즌 시작 전에 치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주말에 식을 진행하다보니 같은 팀 내에서 날짜가 겹치는 일도 일어난다.

SSG랜더스도 예외는 아니어서 김정빈 선수와 이남현 배팅볼 투수가 이번 결혼 시즌 같은 날 유부남이 된다.

김정빈 선수가 125() 오후 1시 인천 중구에 위치한 그랜드호텔 웨딩의전당에서 신부 서윤민양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이남현 배팅볼 투수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신부 라진주 양과 화촉을 밝힌다.

이럴 경우 한쪽은 선수나 관계자들 중 어쩔수 없이 지인을 통해 봉투만참가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좌완 투수인 김정빈은 경기일정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곁에 있어주지 못해 신부에게 가장 미안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나를 만나 결혼까지 결심해줘 고맙다. 결혼 후에도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SSG랜더스 김기태 컨디셔딩코치(사진 왼쪽)가 12월 4일 결혼식을 올리고 유부남이 된다. (사진=SSG랜더스)
SSG랜더스 김기태 컨디셔딩코치(사진 왼쪽)가 12월 4일 결혼식을 올리고 유부남이 된다. (사진=SSG랜더스)

랜더스의 숨은 조력자로서 선수단의 훈련 진행을 맡고 있는 이남현 배팅볼 투수는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나를 믿어준 신부에게 고맙고,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서로를 배려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남편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김기태 컨디셔닝 코치가 124일 오후 12시 리베라 호텔(서울 강남구)에서 신부 최유나 양과 부부가 된다.

김기태 코치는 나의 이상형과 가까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기쁜 일인데 결혼까지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마케팅팀 이강은 파트너는 지난 27 대학시절부터 약 10년간 사랑을 키워 온 신랑 조준희(32)군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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