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인천 아파트 경매도 주춤... 낙찰가율 3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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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인천 아파트 경매도 주춤... 낙찰가율 3개월 연속 하락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1.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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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낙찰가율 110.2%, 지난달 대비 9.9%p 빠져
응찰자 수도 6.8명서 5.3명으로 줄어 올해 최저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in 자료사진)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in 자료사진)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아파트값 가격 상승폭 둔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인천 아파트 법원경매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0.2%로 집계됐다.

이달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110.2%) 대비 9.9%p나 하락하며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올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1월 99%를 기록한 이후 2월 101.9%에 이어 3월 103.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에는 102.9%로 소폭 하락했지만, 5~8월까지(106.7%→108.2%→118.5%→123.9%)로 연일 상승하면서 4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9월과 10월 각각 123.7%, 120.1%를 나타낸 데 이어 이달 110.2%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아파트 법원경매 참여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달 6.8명에서 이달 5.3명으로 줄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113.4%에서 이달 108.8%로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7.4명에서 이달 6.5명으로 떨어져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출 규제로 아파트 경매에 뛰어드는 응찰자가 줄면서 낙찰가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여전히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가고 있어 경매 열기가 식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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