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진통... 분열 본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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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진통... 분열 본격화되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2.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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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올바른 교육사랑 실천운동본부(왼쪽)와 인천미래교육연대. (사진=인천in)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각각 추진하는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왼쪽)와 인천미래교육연대 (사진=인천in)

내년에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보수 진영의 분열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일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이하 올교실)에 따르면 교육감단일화추진단은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교총회장 등 2명이 이날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추진단은 지난달 11~20일까지 보수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 모집하는 공고를 냈고, 이후 23~24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았다.

올교실은 이달 15일까지 선거인단 모집을 마무리하고 선거인단(50%)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의 경선을 통해 내년 1월25일까지 단일 후보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올교실의 이번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은 반쪽에 그쳤다.

당초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는 권진수 교육포럼체덕치 대표, 박승란 숭의초 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까지 모두 5명이었다.

이중 경선 과정에 토론회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권 대표가 가장 먼저 이탈했고, 선거인단 모집 기간 연장을 요구한 최 교수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선거인단 모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온 박 교장도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최근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 인천미래교육연대는 토론회를 계획하는 등 보수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교육연대(이하 연대)는 올교실이 추진하는 범보수 인천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연대는 '인천 교육의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토론회‘를 오는 7일 인천YWCA 강당에서 열 예정이다.

상임집행위원장인 김두환 인하대 연구교수가 '인천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 등이 참여하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연대는 올교실을 이탈한 권진수 대표, 박승란 교장, 최계운 명예교수도 토론회에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교육연대에 이들 후보군이 합류할 경우 인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경우의 수가 다양해져 분열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에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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