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송출된 과거, 유산의 극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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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송출된 과거, 유산의 극장' 개최
  • 김민경 인턴기자
  • 승인 2021.12.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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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투오, 피오나 탄, 호 추 니엔, 최수련 등 26명/팀 작품 50여 점
‘아시아의 전통’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의 비평적 담론의 장

 

국제 미디어전 《송출된 과거, 유산의 극장(Frequencies of Tradition)⟫이 12월 7일(화)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획자인 김현진(2021년 인천아트플랫폼 예술감독)이 2012년부터 진행해온 리서치 결과를 담은 전시다.

카디스트(KADIST, 샌프란시스코)의 아시아 프로그램(2018-2020), 중국 광동 타임즈 미술관에서의 전시(2020년 12월) 등 다년간의 기관 협력을 통해 발전하였고, 이번 전시에서 확장된 버전으로 순회한다.

이번 전시는 피오나탄, 왕 투오, 정은영, 치아 웨이 수, 밍 왕, 리에코 시가, 호 추 니엔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계 예술가, 콜렉티브, 영화감독, 시각 연구자로 9개국 총 26여 작가(팀)이 참여하여 영상, 오브제 설치, 사진, 드로잉, 회화, 영화 등의 50여 점의 다양한 매체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송출된 과거, 유산의 극장⟫은 제국주의, 식민주의, 민족 국가 건설이 전통의 형성과 인식에 미친 영향,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삶에 계속 나타나고 있는 전통의 양상을 탐구한다.

아시아인들에게 전통은 여전히 일상생활의 일부이며, 세대를 연결하고 지역사회 가치를 전하며 미래 문화의 출현을 위한 살아있는 아카이브로서 기능한다. 동시에 가부장제, 권위주의, 구습의 근원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환영받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전시는 아시아의 근대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논쟁적 공간으로서 전통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나아가 아시아 근대화의 복잡한 양상을 살피고 새로운 상상을 더하는 시각예술의 풍요로운 경계적 공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의 전통춤과 음악, 공연예술의 숨겨진 역사적 이야기들과 더불어 구속된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작품들 중에는 오랜 전통적 방법을 참조하면서도, 오늘날의 흥미로운 매체적 실천을 구현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매체적으로는 영상 설치, 퍼포먼스와 같은 시간 기반성이 강한 매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개발, 근대화, 관습의 폭력, 민족주의 등 규범화된 근대성의 역사가 오늘날 어떻게 나타나고 구체화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동시에 집단적 기억, 정신, 아카이브적 상상력, 테크놀로지와 전통 사이의 상호 개입, 민중의 자기 성장 등을 매혹적인 방식으로 제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http://www.inartplatform.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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