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숭의교회 교인·가족·지인 9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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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숭의교회 교인·가족·지인 9명 추가 확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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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서울 거주 교인 7명, 가족·지인 2명 추가 확진
오미크론 4, 5차 감염자 추정... 감염 확산 우려 현실화
교인 800명 전수검사서 확진자 더 나올 가능성도 커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 숭의교회 입구에 시설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김민경 인턴기자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숭의교회에서 교인 및 가족·지인 등 9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돼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됐다.

4일 오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숭의교회와 관련해 교인 7명, 가족·친지 2명 등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감염의심자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9명 중 교인 4명과 가족·친지 2명은 인천 거주자 이고, 교인 3명은 서울 거주자로 확인됐다. 또, 9명 중 6명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숭의교회 관련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 및 의심자가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가 7명, 의심자가 13명이다.

최초 감염자인 40대 목사 부부와 목사부부의 지인인 30대 우즈베케스탄인 남성 A씨,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 등 4명이 지난 1~2일 확정판정된 데 이어 이날 A씨의 부인, 장모, 지인 B씨 등 3명이 확정판정을 받았다.

또 A씨의 접촉자 1명, B씨의 접촉자 3명 등 4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확정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날 추가 확진된 교인 및 가족·지인 등 9명은 확정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및 의심자들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인천의료원 코로나19 병동 (사진=인천in)
인천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및 의심자들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인천의료원 코로나19 병동 (사진=인천in)

질병관리청, 인천시 등 방역당국은 이날 추가 확진된 9명이 지난달 28일 숭의교회 외국인 예배에 참석했던 A씨의 부인, 장모, 지인 B씨등 3명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추가 확진자 9명은 목사 부부→A씨→A씨의 부인, 장모, 지인 B씨→교인 7명→가족·지인 2명으로 이어진 4, 5차 감염자가 된다. 감염 고리가 확대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더 커졌다.

더우기 지난달 28일 숭의교회 외국인 예배 참석자 411명, 일반예배 참석자 300여명 등 8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이날 숭의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하자 이 교회를 신규 집단감염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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