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e음 캐시백은?... 상반기 10% 유지, 하반기 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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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e음 캐시백은?... 상반기 10% 유지, 하반기 5% 전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2.3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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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상반기까지 10% 유지 결정
5월에는 사용액 100만원까지 15% 혜택
하반기에는 축소 가닥, 5% 안팎서 조정 전망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 (사진=인천시)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카드'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의 10% 캐시백이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되지만 하반기에는 5% 안팎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파격적인 캐시백 혜택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e음은 올해 목표보다 높은 누적 가입자 2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지원금 형태로 인천e음 10% 캐시백 혜택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매월 100만원을 인천e음으로 결제하면 최대 5만5,000원(50만원 10%, 50~100만원 1%)까지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다.

지난 한 달간에는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간별 요율 없이 결제액 100만원까지 10% 캐시백(최대 10만원) 혜택을 적용하기도 했다.

올해 인천e음 캐시백 지급에 3,434억원을 투입한 시는 내년에도 2,19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상반기까지 10% 캐시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e음 이용자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월 최대 5만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내년 5월에는 15%까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정부는 5월을 상생소비의 달로 지정하고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 연계를 지원한다.

 

(사진=기획재정부)

지역사랑상품권은 개인별 구매 한도를 월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지자체별로 캐시백 지급률을 10%에서 최대 15%로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의 모바일상품권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인천e음 캐시백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비 추가 확보와 관계없이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e음 캐시백 10%를 유지하기 위해 본예산에 2,192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지역화폐 관련 국비 예산이 600억원으로 당초 편성액(292억원)보다 증가했으나 현행 캐시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1,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재정 출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는 예산 소요와 코로나19 추이 등을 고려해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인천e음 캐시백 비율을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시 안팎에서는 인천e음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5%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 소진과 코로나19 경기 회복 등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인천e음 캐시백이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마일리지의 캐시백 전환 등 이용자의 적립 유형을 다각화해 지속적으로 캐시백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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