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 심화...11월 인천 주택 매매량 전월 대비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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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심화...11월 인천 주택 매매량 전월 대비 30% 감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1.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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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도 전월 대비 10% 감소
미분양은 3개월 연속 400가구 이상 상회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경. (사진=인천in)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고점 인식 등 영향으로 인천의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량은 총 4,689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29.8%(6,678건) 감소했다.

전년 동월(5,098건)과 비교하면 8.0% 줄었다.

인천 주택 전월세 거래량(임대차 신고제 자료 및 확정일자 신고 자료 합산)은 총 10,226건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10.4%(11,416건) 줄었고, 전년 같은 달보다는 3.5%(9,881건) 늘었다.

인천 미분양 주택 물량은 423가구로 전월 대비 1.8%(428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8월 339건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9~11월까지 400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11월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비분양 주택은 156건으로 전월 대비 2.6%(152가구) 감소했다.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 64건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9~11월까지 100가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GS건설이 분양한 ‘송도자이 더 스타’는 최근 전체 공급물량 1,533가구 중 약 35%에 이르는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해 일부 가구에 대해 예비당첨자 대상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 청약 통장 20,156개가 몰리면서 1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이다.

지난해 10월 청약을 진행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57.5대 1)도 1순위에서 경쟁률이 높았지만, 미계약분이 발생해 같은 해 12월2일, 23일 두 번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사실상 돈줄이 묶이면서 계약금 마련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출이 어려워진 데다 집값 상승세까지 꺾이면서 입지가 양호한 곳에서도 미계약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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