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종도에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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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영종도에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 짓기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1.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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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6억원 투자, 연면적 14만㎡ 규모로 2025년 준공
인천시와 대한항공, ‘항공정비산업 발전 업무협약’ 체결
1,000명의 일자리 창출 기대,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박남춘 시장(왼쪽)과 우기홍 대항항공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인천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박남춘 시장(왼쪽)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인천시)

대한항공이 영종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을 짓는다.

인천시는 5일 영종도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집적지) 구축을 추진하는 대항한공과 ‘항공 정비산업(MRO)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남춘 시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항공 정비산업 발전 ▲대한항공 신엔진 정비공장 이전에 따른 정책적 지원 및 원스톱 행정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항공정비 교육훈련체계 구축 및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산업 관련 정부 및 지자체 과제 발굴·제안 ▲항공정비산업 발전 촉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대항항공이 3,346억원을 투자해 영종도에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을 짓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시는 인천경제청, 중구와 함께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인천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양성하는 항공정비 전문인력을 대한항공에 공급함으로써 항공 정비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시는 연간 항공기 200여대의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공장이 들어서면 약 1,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영종도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대한항공의 영종도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대한항공은 엔진 테스트 시설(Engine Test Cell) 주변인 중구 운북동 1329-1 일원 6만9,205㎡에 연면적 14만2,503㎡의 항공기 엔진정비 공장을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보잉707 엔진정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600여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을 정비해 왔고 2004년부터는 190여대의 타 항공사 항공기의 엔진정비도 수주해 병행한 가운데 지난 2016년 영종도에 엔진 테스트 시설을 준공한데 이어 엔진정비 공장을 추가한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해 유치한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AIA)의 항공기 개조사업, 미국 아틀라스 항공사의 화물기 중정비센터 등도 2025년 준공 예정이어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 정비산업이 활짝 꽃을 피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스라엘 AIA의 항공기 개조사업과 미국 아틀라스의 화물기 중정비센터에 이어 대한항공의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더해져 인천형 항공 정비산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 항공 정비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항공산업 선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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