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나빠진 허리, 도움이 되는 운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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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으로 나빠진 허리, 도움이 되는 운동 3가지
  • 안현우
  • 승인 2022.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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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안현우 / 계양다나음한방병원 병원장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추운 날씨 탓에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운동 시설 이용이 전보다 어려워지고, 직장도 재택근무로 전환되어 활동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이 지난 12월 발표한 ‘2020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1년 성인 남녀의 비만 유병률이 코로나19가 찾아오기 전인 2019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남성 비만 유병률이 지난해 41.8%에서 48%로 크게 상승했고, 여성 비만 유병률 또한 지난해 25%보다 2% 넘게 상승한 27.7%를 보였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비만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악화될수 있다. 전연령층에 걸쳐 비만으로 인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함께 추간판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요통 및 허리디스크 환자가 더 많이 늘어났는데, 그 이유는 공부와 일 등으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다른 연령층보다 길어 허리에 쉽게 무리가 가는 반면 운동양은 전보다 줄면서 허리의 근력이 약해지고 체중이 증가하게 되어 허리에 부담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앉은 자세는 서있는 자세에 비해 두배정도 척추에 부담이 된다. 따라서 요통은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 보다 앉아서 근무하는 직종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흔히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명칭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이란 척추뼈 사이 사이에 위치하여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수핵이나 섬유륜이 손상되어 제 위치에서 밀려나오면서 척수경막 또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경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나 감각이상 운동이상 등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우리가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허리뼈와 마찬가지로 추간판도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변화를 겪는데 비만과 운동 부족, 안좋은 자세, 척추 정렬의 틀어짐 등이 이러한 퇴행성변화를 촉진시킨다. 그럼 허리디스크 예방과 완화에 좋은 운동을 알아보자.

 

1. 걷기운동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언제 어디서든 쉽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걷기 운동은 보통 6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할 때 한 시간에 240kcal를 소비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서 허리디스크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걷기 운동을 할때는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게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덜하다.

2. 수영

수영은 척추와 관절 통증 환자에게 좋은데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물의 부력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덜하다. 수영은 자유형이나 배영이 허리건강에 더 좋다. 접영과 평영 등과 같은 허리가 꺾이는 영법은 척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수영을 하면 한 시간에 대략 500-700kcal 정도의 칼로리가 소비되는데,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분들은 물에서 걷기 운동을 해줘도 도움이 된다. 물 밖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것에 비해 칼로리 소모양도 많고 척추 관절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3. 필라테스

허리디스크 상태가 초기거나 증상이 경미하다면 필라테스도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는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고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 동작을 하면 허리에 더 무리가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몸을 지나치게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자세와 코어가 약한데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무리하게 한다면 척추가 좋지 않은 환자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행복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세로토닌은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효능이 있어 스트레스와 통증 완화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아울러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 몸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가 진행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무

리 되지 않는 운동을 통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척추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안현우 병원장

계양다나음한방병원 병원장
응용근신경학회 인정의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한방비만학회 정회원
대한도침의학회 정회원
통증체형학회 정회원
한방피부과학회 정회원
한방신경정신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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