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전기 생산해 타시도에 주면서 혜택은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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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전기 생산해 타시도에 주면서 혜택은 전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1.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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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임동주 의원 5분 발언
“환경피해 입으며 생산해도 편익은 없어”
5분 발언하는 인천시의회 임동주 의원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5분 발언하는 인천시의회 임동주 의원 /사진=인천시의회 인터넷방송

전력자립도가 241%에 이르는 인천이 잉여 전력을 서울·경기 등 타 시도에 공급하면서도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서 5분 발언자로 나선 임동주 의원(민주·서구4)은 “인천은 전력을 과잉 생산하고 있음에도 홀대받고 있다”며 “미세먼지, 온실가스, 전자파 등 각종 피해를 입으면서 전력을 생산·공급해도 돌아오는 혜택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도권 3개 시도의 전력자급률은 △인천 241.7% △경기 58.2% △서울 11.2% 순이었다. 인천은 필요 전력의 2배 이상을 생산해 잉여분을 나머지 시도에 공급하고, 서울·경기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인천서 생산된 전력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지역간 전력 생산과 소비가 불균형함에도 생산지역에 대한 혜택은 없다는 것이 임 의원의 성토다.

게다가 200%가 넘는 전력자급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정작 인천 기업들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전력수급에 발목을 잡혀 사업 추진이 무산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이 임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원칙적으로 전력 생산과 소비지역은 일치해야 하며, 부득이 불가능한 경우 생산지역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의무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며 “인천시가 서울·경기에 직접 대응(협상)하고, 우리 시가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입지를 다져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집행부는 시민, 사업자가 서울·경기와 차별성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 대안을 만들어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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