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기부 이어가는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 올해도 성금 205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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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기부 이어가는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 올해도 성금 205만원 전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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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신혜영 사랑의열매 전략모금본부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쪽방주민 및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랑의열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이 올해도 성금 205여만원을 기부하며 14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 동구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5만원을 전달했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은 2008년 12월 십시일반으로 모은 87만1,610원을 사랑의열매 측에 전달하며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인근 노숙인과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들과 폐지·고철 판매와 볼펜 조립 등으로 성금을 모아 14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14여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에도 205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액을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1989여만원이다.

이들이 건넨 모금함에는 “올 한해 수많은 고통 중에서도 온 힘을 다해 도와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메모가 적힌 기부금 봉투가 들어있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는 쪽방촌 주민들과 쉼터 이용자,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신혜영 사랑의열매 전략모금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혜영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준 인천 쪽방촌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잘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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