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분야에 재능있는 장애인들 꽃피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상태바
“예술분야에 재능있는 장애인들 꽃피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1.31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in이 만난 사람]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운영 맡은 홍인식 사회복지법인 인정재단 이사장
홍인식 사회복지법인 인정재단 이사장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사회복지법인 인정재단이 오는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인천시에 설립되는 시립장애인예술단을 수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수탁 운영 기간은 2027년 2월까지 5년이다.

홍인식 사회복지법인 인정재단 이사장을 만나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운영계획을 알아보았다.

 

-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소감은

지난 20년간 사회복지법인 인정재단은 장애인 자립 및 직업재활 비전을 갖고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걸어왔다. 이번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수탁 운영을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다.

인천시가 장애인예술단 조례 제정으로 전국 최초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을 설립한 것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힌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은 이제 시작이다.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길 부탁드린다. 인정재단은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지역에 확실히 뿌리내리는 데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2022년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법인 운영지원금 1억원을 인천시로부터 지원받는다. 검증된 회계관리시스템으로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재정 운영을 관리할 계획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운영되는 시립장애인예술단인 만큼 브랜드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브랜드화에 성공해야 더 많은 공연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고,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진정한 의미의 직업재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단원들이 직장인이자 전문예술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단원들은 어떻게 선발하고,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기존에 활동중인 장애인예술단을 그대로 흡수하는 방식은 지양한다. 인천시와 업무수탁 협약 후 2, 3월 중에 단원들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공개오디션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20~2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단원들로 체임버오케스트라를 결성해 독주, 앙상블(현악중주, 피아노중주)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첫 공연을 올 상반기 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시작 단계이기에 음악 분야에만 집중하지만 브랜드화에 성과가 확인되면 차근차근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싶다. 음악 말고도 다양한 예술 분야에 재능 넘치는 장애인들이 많다.

사업수익금(공연수입)은 종사자의 근로의욕 고취와 장애예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 교육과 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나

편곡과 지휘가 가능한 음악 전문 강사가 교육을 통해 단원들의 능력을 개발한다. 교육 진행을 위해선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 강사들이 교육토록 할 방침이다.

전문 강사는 공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강사 초청교육도 적극 활용하겠다.

연주 레슨, 협주 연습을 통해 연주 기량을 높여나가겠다.

 

-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무엇인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된 시립장애인예술단 운영을 맡게 됐다. 부담도 그만큼 크다. 음악 분야 직업재활시설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소외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음악적 능력을 선보일 기회가 없던 장애예술인을 육성해 꽃피우면 자립 기반은 자연히 구축될 것이다.단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라는 긍지를 갖게 될 것이다.

전문 능력을 갖춘 장애인예술단의 공연은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