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기관, 올해 공사 발주 예정액 3조1,6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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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기관, 올해 공사 발주 예정액 3조1,628억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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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새 6조원대→4조원대→3조원대로 반토막
지방 공공기관 2조2,180억원, 국가 공기업 9,448억원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역 건설업계 수주 어려움 지속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지역 공공기관이 올해 발주할 건설사업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3조원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시 본청 및 산하기관, 교육청, 군·구, 국가 및 지방 공기업의 올해 건설사업 발주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4조1,225억원과 비교해 23.3%(9,597억원) 감소한 3조1,6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지역 공공기관의 발주 공사 규모는 2020년 6조6,481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대, 올해 3조원대로 계속 쪼그라들어 반토막 났다.

올해 시(산하 사업소와 공기업 및 출장소인 경제청 포함)와 10개 군·구 및 교육청 등 지방 공공기관이 발주할 공사는 30.8%(9,879억원) 줄어든 2조2,180억원, 국가 공기업이 발주할 공사는 3.1%(282억원) 늘어난 9,448억원이다.

지방 공공기관별 공사 발주액은 ▲시 본청 683억원 ▲경제청 2,622억원 ▲상수도사업본부 1,112억원 ▲종합건설본부 4,019억원 ▲기타 사업소 888억원 ▲군·구 4,900억원 ▲시 산하 공사·공단 3,925억원 ▲시교육청 4,031억원이다.

시 산하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신규 발주액(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포함)이 1조1,93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0원이다.

국가 공기업별 발주액은 ▲LH공사 1,464억원 ▲인천항만공사 375억원 ▲한국가스공사 125억원 ▲한국전력공사 621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5,690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2억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77억원 ▲한국남동발전 172억원 ▲한국중부발전 97억원 ▲기타 805억원이다.

전년 대비 발주 예정액은 LH공사가 1,728억원 줄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20억원 늘었다.

올해 인천지역 공공부문 건설사업 발주계획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시 홈페이지(분야별 중 도시·주택·토지→건축·건설·주택→건설→건설동향 및 통계)에서 확인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근천 시 건설심사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올해 발주 예정액도 1조원 가까이 줄었다”며 “시 조례에 규정한 지역 업체 공동도급 49% 이상, 지역 업체 하도급 60% 이상은 권장사항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공공기관들이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이를 준수토록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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