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해외 판매액 1조4,9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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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해외 판매액 1조4,950억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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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복제약) 5종 해외 판매, 지난해 연간 실적 12억5,510만 달러
마케팅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판매 실적, 정산 뒤 매출 반영
올해 안과질환 치료제 출시, 지난해 판매허가 받아 미국에서 6월부터 판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5종의 지난해 해외 판매액이 전년보다 11% 늘어 1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오가논이 최근 4분기 및 연간 판매실적을 발표한 결과 4분기는 3억3,890만 달러(4,040억원), 연간으로는 12억5,510만 달러(1조4,950억원, 지난해 말 기준 환율인 1,191원 적용)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간 판매액은 비이오젠이 8억3,110만 달러, 오가논이 4억2,400만 달러다.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을, 오가논은 유럽·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제 3종과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항암제 2종(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판매액은 계약에 따라 일정 비율로 정산한 뒤 매출에 반영되며 회사의 연간 매출은 향후 회계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시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는 한국 시장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판권을 보유한 마케팅 파트너가 상표권도 갖고 있어 지역과 파트너사별로 제품명이 다르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SB2(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국내에서는 레마노체, 미국 및 기타 국가(호주·캐나다·브라질 등)에서는 렌플렉시스(오가논), 유럽에서는 플릭사비(바이오젠)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허셉틴을 복제한 SB3(유방암 치료제)은 국내에서는 삼페넷, 해외에서는 온트루잔트(오가논)라는 제품명을 쓰고 엔브렐을 복제한 SB4(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국내에서는 에톨로체, 유럽에서는 베네팔리(바이오젠), 기타 국가에서는 브렌시스(오가논)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휴미라를 복제한 SB5(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국내 아달로체, 유럽 임랄디(바이오젠), 기타 국가 하드리마이며 아바스틴을 복제한 SB8(대장암·폐암 치료제)은 국내에서는 온베브지, 유럽에서는 에이빈시오(오가논)라는 상품명을 사용한다.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송도국제도시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를 복제한 SB11(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허가를 지난해 8월 유럽, 9월 미국에서 각각 승인받았다.

SB11은 ‘바이우비즈(BYOOVIZ)’라는 제품명으로 바이오젠이 판매할 예정으로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외의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SPC(Supplementary Protection Certificate, 의약품 추가보호 증명) 만료 이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이 주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안과질환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판매액의 정산 비율과 제넨텍의 SPC 만료 시기 등은 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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