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분양한파 심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1순위 한자릿수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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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분양한파 심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1순위 한자릿수 경쟁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2.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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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업소들. (사진=인천in)
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업소들. (사진=인천in)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송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가운데 최근 청약이 진행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아파트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397-2번지(A16블록)에 공급하는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896가구 모집에 4,19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4.65대 1에 그쳤다.

앞서 2020년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가 1순위 접수 당시 2만7,9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4.74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결과다.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형으로 56가구 모집에 985명이 접수하며 17.59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8개 주택형 중 5개 형이 예비 당첨자를 확보하지 못해 1순위 청약을 마감하지 못하고 2순위 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4차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가 8억5,700만~8억9,900만원 수준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84㎡B형은 101가구 모집에 258명이 신청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저조한 분양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분양한 ‘송도 럭스오션 SK뷰’는 총 1,114가구 모집에 4,664명이 신청해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4.19대 1의 경쟁률로 마쳤다. 최근 2순위까지 진행해 미달된 물량은 없었으나 계약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1순위 모집에서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접수하며 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12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 결과 미계약 물량이 2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정당계약에서 35%가량인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해 화제가 된 '송도 자이 더 스타'는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9대 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2주(2월14일) 기준 연수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일주일 전 –0.01%에서 –0.03%로 하락폭이 확대돼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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