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후보 윤곽... 진보 1명, 보수 4명, 중도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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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후보 윤곽... 진보 1명, 보수 4명, 중도 1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3.2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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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은 도성훈 현 교육감 단독 출마 굳어져
보수진영 이대형, 최계운, 허훈, 박승란 예비후보 등록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 따라 3자 구도서 6자 구도까지 전망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대형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 박승란 전 인천숭의초 교장,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 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진보 진영은 도성훈 현 인천시교육감 단독 출마로 사실상 굳혀진 가운데 후보가 난립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대형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 박승란 전 인천숭의초 교장,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등 5명이다.

여기에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도 교육감을 포함시키면 후보군은 모두 6명으로 압축된다.

후보군을 진영별로 분류하면 보수 진영 4명, 진보 진영 1명, 중도 진영 1명 등이다.

단일화가 성사되면 3자 대결 구도가 예상되지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대 6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은 단일화를 주도하는 기구가 2개로 나뉜 가운데 경선방식을 두고 후보 간의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이 회장과 최 명예교수, 허 전 교장, 박 전 교장 등 보수 후보군은 최근 단일화를 위한 첫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나 각자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의 단일 후보로 추대된 이 회장은 여론조사 60%에 모바일 선거인단 투표 40%를 합산하는 단일화 경선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또 다른 단일화 단체인 인천미래교육연대의 최 명예교수는 1차례 이상 정책토론회를 연 뒤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단일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후보는 25일 오후 2차 회동을 가질 예정이지만 후보 간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1차 회동에 참여했던 허 전 교장은 더이상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보수 교육계 인사는 “후보 단일화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 후보 간 이견 조율이 되고 있지 않다”며 “2차 회동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는 정식 후보 등록 전인 다음 달 중순이나 늦으면 5월에 가서야 결정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도 교육감 단독 출마가 사실상 굳혀졌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1월 "앞으로 남은 1년으로는 부족하다"며 일찍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후 재선 도전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동안 출마 의사를 표시했던 고보선 인천교육과학정보원장, 임병구 석남중 교장, 성기신 배움의공동체 대표 등 진보 진영 후보군은 최근 모두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도 교육감이 출마하면 주민직선제로 당선된 인천시교육감 중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교육감이 된다.

서 전 의원은 중도를 표방하며 독자 노선을 가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정치이념을 벗어난 기본에 충실한 젊은 교육’를 내세우고 있다. 인천에서 치러진 역대 인천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를 표방한 후보는 서 전 의원이 처음이다.

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 전 의원은 최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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