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즐기는 벚꽃 나들이 - 인천 벚꽃 명소 7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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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즐기는 벚꽃 나들이 - 인천 벚꽃 명소 7경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4.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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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등 벗꽃 명소 3년 만에 개방
화도진공원 (사진제공=동구)
화도진공원 (사진제공=동구)

봄바람을 타고 ‘펑펑’ 팝콘을 닮은 벚꽃이 한 송이, 두 송이 터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쳤던 시민들은 벚꽃길을 거닐 수 있다는 설렘으로 부풀어 올랐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로 벚꽃 축제는 열리지 못하지만 지난 2년 간 개화기에 굳게 닫혔던 인천 벗꽃 명소의 벚꽃길은 개방된다.

인천의 벚꽃 개화일은 4월초다. 벚꽃은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뒤 만개해 하늘하늘 꽃잎을 흩날려 벚꽃비를 내린다.

3년 만에 개방되는 인천 벚꽃 명소 7곳을 소개한다.

 

인천대공원 (사진제공=인천시)
인천대공원 (사진제공=인천영상위원회)

■ 인천대공원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은 연간 400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인천의 대표 공원이자 벚꽃 명소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역에서 하차하면 벚꽃이 가득한 남문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공원 곳곳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수령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1,000그루가 1.5㎞가량 이어진 벚꽃터널이 유명하다.

벗꽃 개화기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1인용과 다인용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식물원, 동물원, 조각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한다.

 

월미공원 (사진제공=중구)

■ 월미공원

중구 월미공원은 과거 군부대였던 지역을 2001년 인천시에서 매입 후 조성한 공원이다. 전체 면적이 58만4,000㎡에 달하며, 벚꽃 터널 둘레길과 진달래, 개나리로 공원 전체가 하나의 봄을 연상시킨다.

월미공원에 식생하는 식물 중 21%가 산벚나무로 봄이 오면 벚꽃으로 새하얗게 덮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경사가 완만해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수월하며 귀여운 물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인천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유공원 (사진제공=중구)
자유공원 (사진제공=중구)

■ 자유공원

중구 자유공원은 1888년 조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도깨비, 범죄의 재구성 등 드라마·영화 촬영지로도 사랑받는 장소다.

자유공원은 해발 69m의 야트막한 응봉산 일대에 조성됐으며 밤에는 형형색색 야간 조명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크고 풍성한 겹벚꽃으로 이루어진 벚꽃길이 차이나타운 인화문부터 자유공원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인근에는 차이나타운, 개항장 거리, 신포시장 등 볼거리와 먹거리도 한가득이다.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 좋은 방문지다.

 

수봉공원 (사진제공=미추홀구)
수봉공원 (사진제공=미추홀구)

■ 수봉공원

미추홀구 수봉공원은 벚꽃을 보며 등산도 즐길 수 있다. 공원을 오르는 입구부터 수봉산 정상까지 약 1㎞ 구간에 걸쳐 벚꽃이 식재되어 있다.

산 정상에는 벚나무로 둘러싸인 팔각정 ‘우강정’이 있다. 우강정은 수봉공원의 대표 포토존으로 인천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봉공원은 인천 야간경관 10대 명소로 손꼽힌다. 별빛 놀이동산 등 총 8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 할 수 있다.

 

세계평화의숲 (사진제공=중구)
세계평화의 숲 (사진제공=중구)

■ 세계평화의 숲

영종국제도시 세계평화의 숲은 숨겨진 봄나들이 명소다. 2007년 조성된 도시 생태숲으로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상징 동물은 고라니, 상징 식물은 벚나무다. 상징 식물인 만큼 벚나무가 숲속 곳곳에 심어져 있다.

약 3.5㎞에 달하는 건강백년길을 따라 벚꽃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다.

 

강화산성 북문 (사진제공=강화군)
강화산성 북문 (사진제공=강화군)

■ 강화산성 북문

강화군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벚꽃이 개화하는 곳이다.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4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간 개방된다. 밤에는 은은하게 변하는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북문 벚꽃길은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돼 상춘객들은 벚꽃의 낭만과 함께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장봉도 (사진제공=옹진군)
장봉도 (사진제공=옹진군)

■ 장봉도

영종국제도시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장봉도에 입도하면 해안선길 22.5㎞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벚꽃 만개 시점인 4월 중순에 ‘장봉도 벚꽃축제’가 열렸다.

섬에 있다는 점 때문에 다른 벚꽃명소보다 사람들이 덜 몰려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벚꽃뿐만 아니라 진달래와 개나리도 함께 피어나 상춘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도보여행부터 자전거 라이딩까지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인천에는 송도센트럴파크, 장수천, 보문사 등의 벚꽃 명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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