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계에서 벗어나 나란히 대화하다 - 6인 전시회 ‘옆으로 나누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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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에서 벗어나 나란히 대화하다 - 6인 전시회 ‘옆으로 나누는 대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4.1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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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간서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려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진행

작가 6인이 참여한 전시회 ‘옆으로 나누는 대화’가 오는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천 중구 신포동 임시공간 1층 전시장 임공재에서 열린다.

임시공간의 2022년 상반기 첫 전시로 ‘위-아래’로 이어진 위계관계에서 벗어나 ‘옆-옆’으로 연결되어 ‘나란히’ 대화가 오가는 상상으로부터 출발했다.

작가 장보윤, 한석경, 배미정, 김영글, 수퍼샐러드스터프, 조성연 등 6명이 참여한다.

배미정 작가는 ‘나’이기도 한 스쳐 간 여성들의 서사에서 시작한 〈아는 여자〉 연작을 전시한다.

장보윤 작가는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의 삶을 작고 낮은 웅얼거림으로 반복 재생되는 〈블렉 베일(Black Veil)〉로 재구성했다.

조성연 작가는 사물을 관찰하며 사유한 삶의 순환 과정을 하나의 평면에 집약한 〈지고 맺다〉 연작을 소개한다.

한석경 작가는 작은 버섯과 투박한 박스를 소재로 〈추회〉를 완성했다. 여러 날을 우회해 결국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된 압축된 경로를 추적한다.

김영글 작가는 기존 미술의 문법과는 사뭇 다른 어디에나 넣고 어디서나 들고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수퍼샐러드스터프 작가는 가상의 미술관 혹은 엽서로 나열된 전시를 만든다. 미술사에서 삭제된 여성 미술가들을 캡션으로 가져와 다시 세운다.

전시 기간 동안 2주 간격으로 작가 6인을 임공재에 초대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4월 30일 오후 2시 ‘장보윤’ ▲5월 14일 오후 5시 ‘한석경’ ▲5월 28일 오후 2시 ‘배미정’ ▲6월 11일 오후 2시 ‘김영글’ ▲6월 25일 오후 2시 ‘수퍼샐러드스터프’ ▲7월 9일 오후 2시 ‘조성연’ 순이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작가와의 대화 참가비는 5,000원이다.

임시공간 홈페이지(www.spaceimsi.com)에 안내된 구글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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