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부평2공장 1교대 전환... 1,200명 전환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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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부평2공장 1교대 전환... 1,200명 전환배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4.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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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말리부, 트랙스 11월 이후 생산 종료
한국GM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한국GM이 다음 달부터 부평2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1,200여명의 인력을 창원공장 등으로 전환 배치한다.

한국GM은 19일 노동조합과 이 같은 내용의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 및 인력 배치전환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GM은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평2공장의 근무조를 다음달 1일부터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한다.

부평2공장의 인력 1,200여명은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연내 전환 배치하고, 주거와 이사 비용 등을 지원한다.

부평2공장이 1교대로 전환하는 것은 생산 차종인 말리부와 트랙스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리부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6% 급감한 3,107대에 그쳤고 트랙스 판매량도 2,540대로 2020년보다 62.9%나 줄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31일부터 노사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열고 생산 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노조가 사실상 공장 폐쇄라며 반발하자 사측은 근무 체계를 1교대로 전환하고 올해 말까지 생산을 연장하는 방안을 차선책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생산 계획이 없는 부평2공장은 오는 11월 이후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이번 노사 합의로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바탕으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고용안정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공장별 생산 운영 조정과 대규모 인력 재배치로 생산 사업장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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