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코앤텍스트 - 글 쓰거나, 책 읽거나, 요가·명상하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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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코앤텍스트 - 글 쓰거나, 책 읽거나, 요가·명상하는 카페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5.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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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문화·예술의 거리가 되다]
(6)코앤텍스트 - 글쓰기 강의, 요가 교실, 커피 및 비건 베이커리 판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허예지 대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함께 글을 쓰고 대화하는 공간인 코앤텍스트(금곡동 10-11 7층~8층) 카페가 지난해 2월 배다리에 들어섰다. 이곳을 운영하는 허예지 대표는 인천 출신으로 작가이자 문화예술 기획과 글쓰기 강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공간을 차리게 됐다.

코앤텍스트의 코(Co)는 영어로 '~와 함께', 텍스트(Text)는 '언어' 그리고 '맥락'이라는 의미로 함께 나만의 맥락을 발견하자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었다. 7층은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자 카페, 8층은 좌식 공간으로 요가나 명상을 할 수 있는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회사생활을 7년 정도 하다보니까 번아웃이 오게 돼 회사를 그만뒀어요. '내가 잘하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2년 정도 글쓰기 강사로 활동 했어요. 강사활동 하면서 사람들이 글을 통해서 치유받고 개인적인 성장을 하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하게 됐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나 글을 매개로 활동하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공간을 차리게 된거죠"

코앤텍스트 7층 전경

그는 배다리 헌책방이 주는 따스함과 위안의 정서가 코앤텍스트에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랑 손잡고 자주 책을 사러 왔던 추억의 장소예요. 저는 배다리의 장점이 인적자원과 콘텐츠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배다리가 그냥 헌책만 파는 게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공간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코앤텍스트에서는 독립출판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글쓰기, 요가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전래동화들을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 나의 입장과 성평등의 관점에서 다시 써보는 프로그램과 아이들이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글쓰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올해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4주나 8주 정도의 글쓰기 프로그램이나 심적으로 어려우신 분들과 함께 요가나 명상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8층 좌식 공간

앞으로 코앤텍스트를 웰니스(wellness, 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 콘텐츠 회사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가고 싶다는 허예지 대표.

“글을 쓰거나 나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 많이 모였으면 좋겠어요. 원래 코앤텍스트의 목표는 출판하는 공간이에요. 앞으로 코앤텍스트에서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고 콘텐츠를 만드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어요"

코앤텍스트에서 출간된 독립출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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