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료원 유치, 1기 신도시특별법 연수 포함 등 공약
남항소각장·화물주차장, LNG발전소 반대 입장도 밝혀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6·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3선 도전 행보를 본격화했다.
고 구청장은 9일 연수구청 브리핑룸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연수 르네상스’를 열고자 민선8기 3선 구청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처음 방문한 아파트 단지서 환한 웃음을 지어주던 구민들의 모습에 ‘(내가) 잘 못 하지는 않았구나’하고 큰 힘을 받았다“며 ”힘들었지만 우리는 함께 일궈 왔다“고 말했다.
이어 “K바이오랩허브 유치와 제5차 유네스코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 송도10공구 관할권 조정 분쟁 등에서 웃을 수 있었던 건 구민 여러분이 함께였기 때문”이라며 “GTX-B 노선과 관련해 50만명에 이르는 구민들이 지지서명을 보냈던 건 감격 그 자체였다”고 소회를 풀어냈다.
고 구청장은 “다만, 최선을 다했지만 뜻하지 않게 멈추거나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사업들이 많아 못내 아쉽다”며 “다시 한 번 팔을 걷고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2인천의료원과 공공의대를 유치해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1기 신도시특별법에 연수구를 꼭 포함시켜 주민이 개발 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겠다”며 송도LNG기지 연료전지발전 사업 및 화물차주차장, 남항소각장 등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2번의 구청장을 지내며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았다”며 “연수 르네상스를 통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고,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송도를 밝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구청장은 6월1일 치러질 본선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인 이재호 전 구청장과 맞붙게 된다. 양자는 지난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현재 1대 1의 상대 전적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