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매립지 종료는 정책 의지의 문제, 기술적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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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매립지 종료는 정책 의지의 문제, 기술적 문제 아냐”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5.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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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서 강연
“4자 합의는 인천 땅에 쓰레기를 묻으면서도 인천의 주권을 빼앗긴 굴욕적 합의”
인천용 플랫폼을 공공금융 플랫폼으로 확장, 공공주택 5만호 공급 등 공약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새얼문화재단이 주최한 인천시장 후보 초청 강연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시 자체매립지 조성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3일 오전 새얼문화재단이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주최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강연에서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발생지처리원칙을 적용해 수도권 3개 시도가 각각 자체매립지를 조성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저는 시장으로 재임하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영흥도에 인천시 자체매립지 부지를 확보해 친환경 매립장 조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8기 시정부 시장으로 당선되면 영흥도 자체매립지 조성을 마친 후 무슨 일이 있어도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정부가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확보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당시 유 후보의 4자합의는 인천 땅에 서울, 경기도 쓰레기를 묻으면서도 인천의 주권을 빼앗긴 합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해결이 어렵다는 핑계를 대거나, 굴욕적인 합의를 해놓고도 문제를 해결했다고 시민들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체 매립지를 확보했다고 하는 그 장소가 4자 합의 내용과 같은 서구 수도권 매립지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는 건지, 아니면 제가 추구하는 에코랜드 방식으로 하겠다는 건지 보시면 누가 그동안 매립지에 관해서 일을 잘해왔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선 7기 인천시의 많은 노력으로 수도권 매립지를 둘러싼 여러 정책적 환경이 달라지고 좋아졌다”며 “직매립이나 건설 폐기물 반입이 금지되는 등 과거와 같은 대규모의 대체 매립지는 이제 필요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이외 “공공 주차장 10만면을 조성해 도심 주택가를 중심으로 인천의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며 “한중 해저터널 건설 같은 어마무시한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인천의 주차장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 우리 시정에 중심을 두고 얘기해야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요 공약으로 △공공금융 플랫폼을 통한 100조 e음경제 △도시트램 5개 노선 구축 △인천 3호선 건설 △인천숲길 조성 △0~12세 완전 무상돌봄 △공공주택 5만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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