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 vs 신도시... 차준택, 유제홍 캠프마켓 공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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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vs 신도시... 차준택, 유제홍 캠프마켓 공약 경쟁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5.1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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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군 단체장 후보 공약 비교] - ① 부평구
재선 도전 차준택 ‘더큰 부평’...사업 연속성 강조
도전자 유제홍 ‘경제부평’...경제공약에 방점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구청장 후보 

진보와 보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인천 부평구청장 후보들이 잇따라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후보는 현직 구청장답게 사업 연속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는 도전자로서 경제분야에서 공격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차 후보는 '더 큰 부평'을 선거 구호로 정했다.

차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겸허한 정치로 앞으로의 4년을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는 구민의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더 큰 부평은 인천과 서울을 잇는 중심도시, 부평으로 나아가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현직 구청장답게 지난 4년간 추진하던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기존 사업은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공원 조성을 비롯해 제3보급단 이전, 부평역 GTX-B 복합환승센터 건립,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 완공 등이다.

여기에 청천동 1113공병단 부지에 대형 복합시설 유치, 아동친화도시 조성, 청년 창업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전경

이에 맞서는 유 후보는 '경제 부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부평구를 지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경제 부평, 부평에서 그동안 12년 동안 빠졌던 경제라는 단어를 살려서 구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e음카드 공약을 제시하며 기존 인천e음의 캐시백(10%)보다 더 큰 의 혜택(15%)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101층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과 복합 쇼핑센터 유치, 부평트램 조기 개통 및 연장 추진, GTX-B 노선 부평환승센터 조기개통, 스마트신도시 개발 추진 등을 자신했다.

공통적으로 제시한 공약에서도 두 후보는 비슷하면서 다른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부평미군기지의 경우 차 후보는 캠프마켓을 안전하게 정화하고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유 후보는 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부지와 산곡5·7구역 등을 더해 165㎡규모의 스마트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전이 추진 중인 1113공병단의 경우 차 후보와 유 후보 모두 부지를 활용해 대형복합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차 후보는 부지 내 문화와 상업 기능이 접목된 대형복합시설을, 유 후보는 대형복합쇼핑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의 경우 차 후보는 관광 명소이자 야경길인 은하수길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유 후보는 디자인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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