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로 갔다가 동구로 돌아온 김찬진 동구청장 자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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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로 갔다가 동구로 돌아온 김찬진 동구청장 자격없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5.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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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국민의힘 김찬진 동구청장 후보 비판
"교육 위해 송도로 이사, 아들 서울대 보냈다 자랑...
동구에서 정치하자면 교육환경 개선 모색했어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김찬진 국민의힘 동구청장 후보를 자녀 교육을 이유로 동구를 떠나 송도로 갔다가 출마를 위해 다시 동구로 돌아온 철새 정치인으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당은 18일 논평을 내 “김찬진 후보는 지난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 입장에서 좋은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만 동구는 여건이 좋지 않아 강남이나 목동으로 가려고 했으나 인천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송도로 거주지를 옮겼다’고 말했다”며 “‘내 아들은 송도에서 교육을 받아 인천에서 몇 명 못가는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고 자랑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동구를 삶의 터전으로 정치를 하자고 했다면 동구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면서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했지만 김 후보는 송도로 거주지를 옮기는 손쉬운 선택을 했다”고 비난했다.

시당은 또 “동구 주민들이 박문여중과 박문여고의 이전을 반대하며 투쟁할 때 함께 싸우기보다는 송도로 도망갔던 김 후보는 이제 동구청장 후보로 나와 여중·여고 공립형 특목고 설립을 약속하는 등 가증스러운 거짓말로 구민을 농락하고 있다”며 “동구 학부모들의 고민을 모르고 심지어 본인이 하는 말이 동구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공감 능력이 없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당은 “아버지 김찬진은 자녀를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송도로 이사할 수 있지만 동구청장이 되고 싶은 김찬진은 그렇게 해서는 결코 안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김 후보를 보면서 사치스러운 생활로 국가 재정위기를 초래해 1792년 왕정을 타도한 프랑스혁명을 촉진했던 마리 앙투와네트가 굶주린 백성들에게 했다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망언이 떠오른다”며 “구민 삶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과 이해도 없는 김 후보는 왜 동구청장에 출마했는지, 어떻게 동구의 교육환경을 개선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부터 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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