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표심은 어디로… 장정민, 문경복 치열한 공약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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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표심은 어디로… 장정민, 문경복 치열한 공약 대결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5.2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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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군 단체장 후보 공약 비교] - ⑨옹진군
장정민, 정책 연속성 강조하며 주민복지 향상에 방점
문경복, 군민 3만시대 열겠다며 관광 활성화에 중점
민주당 장정민 옹진군수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문경복 옹진군수 후보
장정민 민주당 옹진군수 후보(왼쪽)와 문경복 국민의힘 옹진군수 후보

인천 옹진군수 선거는 장정민(52) 민주당 후보와 문경복(66)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두 후보는 섬 지역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며 치열한 공약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옹진군은 유인도 26개, 무인도 74개 등 섬으로만 이루어진 선거구로 주민들의 교통수단은 선박이다. 이에 두 후보는 모두 해상교통 개선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의 큰 틀을 보면 장 후보는 주민복지 향상에, 문 후보는 관광 활성화에 방점을 뒀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후보는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7대 공약으로 ▲주민이 우선되고 편리한 해상교통 ▲군민 모두가 100세까지 행복한 옹진 ▲풍요로운 농·어업 육성 ▲군민의 삶을 바꾸는 기반시설 조성 ▲군민이 만족하는 지역균형발전 ▲희망을 꿈꾸는 해양미래 성장 ▲수도권 해양관광 1번지 옹진 등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각 면마다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 운항을 추진해 1일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여객선 결항 시에는 주민 숙박비를 지원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단계별 확대, 연안여객선 대형화 등을 통해 해상교통 서비스의 질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건·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서해5도 주민 국민건강보험료 30% 추가 감면, 응급환자 이송체계개선, 소규모 노인복합요양시설 건립 등을 내세웠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백령도 해양관광단지 지정 및 골프장·승마장 민간투자 유치, 장봉도 수목원 조성, 영흥도 갯벌 축제 개최, 신도 해변 해양친수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36년간 인천시에서 일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그동안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옹진군을 되살려 군민 3만 시대를 열겠다며 관광 활성화 계획을 제시했다.

해상교통 주요 공약으로 여객선 완전 공영제를 약속했다. 관광객들이 쉽게 옹진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전 국민 여객선 할인요금제를 추진하고 제2영흥대교, 대청~백령 연도교,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옹진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내세우고 있다. ▲하늬해변 생태관광 브랜드화 ▲연평도 꽃게 특구 지정 ▲야생화 단지 조성 ▲둘레길 조성 ▲능동 자갈마당 복원 등을 약속했다.

농·수산업 공약으로는 어장 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대규모 농·수산 경제단지 조성, 스마트 농업타운 조성, 공공비축미 100% 수매 및 산물벼 50% 이상 수매 지원 등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백령도, 문 후보는 영흥도 출신으로 출신 지역에서 얼마나 표를 얻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6월 1일 지방선거 옹진군 선거인 수는 총 2만614명이다. 옹진군 섬 지역 중 영흥면 선거인 수가 6,673명으로 가장 많고, 백령면 선거인 수는 5,014명으로 영흥면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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