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극장, ‘예술인에게 영감을 준 일본영화’ 6편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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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극장, ‘예술인에게 영감을 준 일본영화’ 6편 무료 상영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5.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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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상영

쉘위댄스, 카모메식당,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공각기동대, 도쿄소나타 등 일본영화 6편이 동구 송현동 소재 인천미림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인천미림극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 ‘일본영화정기상영회 시즌4’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일본영화정기상영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주최하는 미림극장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부터 양국의 문화 차이를 영상언어로 이해하고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인천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그림, 사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삶과 창작활동에 영향을 미친 일본영화를 한편씩 소개한다.

먼저 5월 28일에는 이성재(무용) 예술인이 추천하는 <쉘위댄스>(1996)가 상영된다.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샐러리맨 스기야마가 사교댄스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일본 아카데미상 13개 부문을 휩쓸며 댄스스포츠 붐을 일으킨 영화다.

6월 25일에는 나오미(시각미술) 예술인이 추천하는 <카모메식당>(2006)이 상영된다. 잔잔하지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식당을 경영하는 일본인 여성 사치에를 통해 이야기한다.

7월 30일에는 권극영(연극) 예술인이 추천하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2017)가 상연된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질문하는 작품으로 6월에 소개된 <카모메 식당>과 같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8월 27일에는 오석근(사진) 예술인이 추천하는 <공각기동대>(1995)가 상영된다.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여러 편의 후속작과 리메이크작이 나왔다.

9월 24일에는 김푸르나(시각미술) 예술인이 추천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이 상영된다.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파란만장한 마츠코의 일대기를 그린다. ‘혐오스런 마츠코’라고 불렸던 고모의 물건을 정리하며 쇼는 그녀의 지난 25년의 삶을 추적한다.

10월 29일에는 이권형(음악) 예술인이 추천하는 <도쿄 소나타>(2008)가 상영된다. 평범해 보이는 한 가족을 주인공으로 소통의 부재와 단절, 씁쓸한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공포영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이후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문제작들을 선보이고 있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작품이다.

관객과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이용선, 장건재, 염문경, 김봉석, 남승석, 정승오 등 6명의 한국독립영화 감독을 초대해 영화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눈다.

상영작 정보와 초대감독 등 자세한 내용은 미림극장 홈페이지(http://www.milimcin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764-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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