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천을 여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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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천을 여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
  • 허회숙 객원기자
  • 승인 2022.05.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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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호수가의 연수 음악회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오후 4시 ‘새인천 라이징 스타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센트럴 파크 공원 UN 광장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여성 듀엣 플라멩코스 무용단의 현란한 춤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200여 좌석을 꽉 채운 청중은 다소 뜨거운 햇볕을 시원한 바람에 식혀가며 1시간 30여분을 즐겼다.

또한 무대 바로옆의 호수위로 유람선을 타고 지나던 시민들과 광장 왼쪽으로 조금 높은 숲길을 따라 걷던 산책객들이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열띤 반응들을 보여 주었다.

새인천을 여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는 지난 3년간 모든 공연이 취소되어 실의에 빠져 있는 클래식 신예들을 위해 YJ 클래식 대표인 소프라노 양지 교수가 주최, 후원하여 마련한 무대였다.

이날 전형적인 초여름의 상쾌한 날씨 속에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센트럴파크 공원에는 온가족과 반려견까지 데리고 나와 호숫가의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유람선을 타고 즐거워하는 시민들로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관객 속에는 유정복 시장 후보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트리플스트리트와 현대 아울렛에서 시민들을 만나보신 후 근처에서 열리는 라이징 스타 공연에 신예 스타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최정상의 오페라 가수인 양지 교수가 특별출연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자 순식간에 공연장은 열기에 휩싸인다.

오싹 전율을 느낄 정도의 감동을 느낀 청중들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최은영 사모가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유정복 후보도 기립박수로 열렬한 찬사의 마음을 전한다.

근처를 지나던 유람선의 승객과 산책객들의 ‘부라보’ 함성과 함께 음악회의 분위기는 더욱 농익어 갔다.

두 번째 순서는 남성 중창으로 문희승, 안영재, 최규현, 안태웅이 ‘유 레이지 미 업’과 ‘축배의 합창’을 부른다.

젊음이 물씬 풍겨나는 신나는 분위기에 관객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세 번 째로 인천의 어머님들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중창단이 출연하여 ‘남촌’과 ‘즐거운 나의 집’을 부르셨다.

이분들은 어려움을 딛고 다시 새 출발하려는 자식 같은 젊은 음악인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위로하고자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것이다.

이어서 플롯 듀엣 연주가 이어졌다. 20대 전문연주자인 정보영, 이예은이 ‘듀플러의 안단테 앤드 론도’로 플롯의 묘미를 맛보여 준다.

다음으로 박수아 해금 전문 연주자가 해금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여 관객의 마음을 훔쳐간다.

김태희 교수의 피아노 연주는 순간 초여름 맑은 공기와 호수의 물조차도 공명에 떨게 하는 듯 청중의 가슴에 스민다.

대미를 장식하는 소프라노 민경화 교수의 이탈리안 스트릿 송과 테너 구본진 오페라 전문 가수의 테너는 아쉬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떠나는 청중들에게 훗날의 공연에 대한 기대로 뿌듯함을 안겨 주었다.

1시간 30여분간의 라이징 스타공연은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용기와 희망의 싹을 틔워 주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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