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종사자는 만족하는 일자리에서 일하는가?
상태바
사회적경제 종사자는 만족하는 일자리에서 일하는가?
  • 선영숙
  • 승인 2022.06.1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경제 칼럼]
선영숙 / 사회적협동조합 다원세상 이사장

사회적경제 인재양성계획(출처: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 관계부처 합동, 2018.7.3)에 의하면 사회적경제가 확산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당 영역에서 활동할 “사람을” 키워야 하나, 현재 인재양성을 위한 여건은 열악한 상황이라고 했다. 사회적경제에 새로운 인재가 유입도고 전문성을 갖춰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하였다.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인재 유입과 행정실무 역량 강화를 통한 사회적경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리더 양성을 목표로 기획·운영되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중간지원조직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사회적경제가 확산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년·신중년 등 다양한 인재의 사회적경제로의 유입이 중요하나, 아직까지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회적경제로의 인재 유입이 저조한 상황이다.

사회적경제 제품 공동판매
사회적경제 제품 공동판매

사회적경제로의 인재유입이 저조한 이유는?

정부 부처별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창업에만 편중되어 있다. 2018년 발표한 사회적경제 인재양성계획(출처 :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 관계부처 합동, 2018.7.3.)대로 수행되었다면 약4년이 흐른 지금쯤은 사회적경제로 청년 및 신중년, 전문성을 갖춘 중간리더가 집중 양성 되어있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오히려 사회적경제 인재양성계획대로 다양한 집중지원정책에 따라 사회적경제로 유입되었던 청년들은 사회적경제조직에서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임금, 너무 많은 업무량, 열악한 근무환경 등이 그들을 지속적으로 사회적경제로 묶어두지 못한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함에 따라 고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기업, 중간지원조직 등 사회적경제에 특화된 사무행정 실무 담당자 구인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은 일자리란 나의 직업가치와 그에 맞는 대가 책정, 복리후생 등 지속적으로 일을 해나가기 위해 직무향상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이 시행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청년들은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청년들은 3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자리(31%)를 첫 번째 기준으로 꼽았으며, 급여/성과급 등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일자리(27%),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일자리(20%)를 가장 크게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는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인 것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체 직원교육은 종사자의 높은 이직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간지원조직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전문성을 갖추기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사회적경제 종사자에게 만족스런 일자리는 무엇일까?

청년의 경우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인 동시에 급여/성과급 등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일자리, 복지제도가 잘 되어있는 일자리라고 답하였다. 사회적경제조직에서 이런 일자리가 얼마나 될까?

사회적경제조직은 유능한 인재들이 스스로 사회적경제를 찾아오도록 매력적인 곳인가? 청년들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제도는 구축되고 있는가? 신중년의 사회적경제 진출은 촉진되고 있는가? 그리고 사회적경제를 차기에 이끌어갈 사회적책임의식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핵심리더는 육성되고 있는가? 자문하며 글을 마친다.

선영숙 이사장
선영숙 이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