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버린 빨대가 예술작품으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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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버린 빨대가 예술작품으로 피어나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6.1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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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화재단, ‘생태학 연구소 JAC 2022: 피어나다’ 전시회
6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정서진아트큐브서 열려

형형색색의 빨대가 예술작품으로 피어난다.

서구문화재단이 오는 22일부터 8월 14일까지 정서진아트큐브에서 2022년 두번째 기획전시 ‘생태학 연구소 JAC 2022: 피어나다’를 개최한다.

생태학연구소 JAC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프로젝트로 정서진아트큐브가 단기 생태학연구소가 되어 생태와 현대미술을 재료로 자유로운 예술실험을 도모한다. 이번에는 정찬부 작가를 초빙해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빨대 파편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빨대 파편이 흩어지고 모여 응집되는 모습은 마치 생명체가 피어나는 현장을 연상시킨다. 전시작품은 인위적 공산품의 한계를 넘어 생명의 태동을 내포한다.

정찬부 작가는 일회용품 공산품 ‘빨대’를 작업의 주 소재로 끊임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쓰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고찰한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빨대로 피워내는 형형색색의 매끈한 풍경은 역설적으로 현대 물질사회의 이면을 회복하려는 시도”라며 “이번 전시는 정찬부 작가의 실험을 지켜보며 소비와 생태에 얽힌 근래의 이슈들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빙글빙글 빨대 모빌 만들기’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빨대를 엮어 모빌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네이버 사전예약(바로가기)과 현장 입장을 병행한다.

 

피어나다, 빨대, 혼합재료, 가변, 2013-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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