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의 성전 템플스퀘어와 유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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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의 성전 템플스퀘어와 유타주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2.06.2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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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넘어 미국여행]
(10) 유타주 핵심지역 돌아보기- 유타주 청사, 몰몬교회, 고주택

유타주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

183046일 뉴욕에서 조셉 스미스는 몰몬교를 창립하였다. 후에 이름을 바꿔 지금은 후기성도교회(The Church of the Latter Day Saints)라고 한다. 교회 창립 후 기존 기독교의 핍박을 피해 교도들이 사막을 횡단하는 고난의 행군을 하여 마침내 유타주에 정착한다. 이후 유타주는 그들에 의해 많은 역사가 만들어져 왔다. 신자들은 술, 담배, 마약과 함께 커피, 홍차와 녹차 등의 음료를 금하는 율법을 지킨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보통 몸매가 날씬하다.

축제 기간 중 푸드(food) 트럭 앞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유타 시민들
축제 기간 중 푸드트럭 앞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유타 시민들

후기성도교회의 성전이라고 불리는 템플스퀘어(temple square)를 방문하였다.

템플스퀘어는 솔트레이크 시 중심에 있다. 교회 주변은 번화한 상가로 이루어져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곳 주변은 조명이 화려하고 장엄해서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한다. 방문한 템플스퀘어의 본당은 공사 중이었다. 공사 중이지만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하지만 신자가 아니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본당은 1853-1893년에 건축 되었다. 무려 40년에 걸친 건축물이다. 그리고 요즘은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유타 주에 공사 중인 템플 스케어(temple square) - 후기 성도 교회 본당
유타 주에 공사 중인 템플 스케어(temple square) - 후기 성도 교회 본당

템플 스퀘어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 본당 옆에 있는 컨퍼런스 센터(Conference Center)를 돌아보았다. 홀은 매우 웅장하며 중앙 부분에 기둥이 없는 광활한 형태였다.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 Day Saints Concerence Center
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 Day Saints Concerence Center

General Conference HALL4월과 10월에 중대한 연차대회를 하며 22,000명 이 들어가는 Hall 로 전 세계에 방송을 중계하는 장치가 되어있다. 정 중앙에는 풀 레인지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국식 Hall 이다.

General Conference HALL 의 관람석
General Conference HALL 의 관람석

마침 방문객을 위하여 연주자가 연주하고 있었다. 풀 레인지 파이프 오르간의 광활함을 체험할 수 있는 선곡으로 넓은 홀을 울리는 감동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풀 레인지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 장면
풀 레인지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 장면

컨퍼런스 센터 옆에는 1860년대에 만들어진 Tabernacle 몰몬 교회가 있다.

교회 앞에는 사진을 찍는 명소로 보이는 탑이 서 있다. 후기성도교회의 특징은 십자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강조하는 십자가보다는 영생의 의미인 부활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Tabernacle 몰몬 교회
Tabernacle 몰몬 교회

보통의 후기성도교회는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으로 곳곳에 지어져 있다. 역시 십자가는 없다.

후기 성도 교회
후기 성도 교회

몰몬 템플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유타주 청사에 들렀다.

유타(UTAH) 주 청사
유타(UTAH)주 청사

청사 앞에는 Wampanoag 인디언 부족 추장인 Massasoit의 동상이 서 있다. 청교도들이 초기 신대륙에 정착할 때에 도움을 준 인물이다. 당시에 미국에 최초로 도착한 청교도들은 인디언으로부터 곡물 씨앗을 받는다. 이 씨앗을 신대륙의 땅에 뿌렸다. 곡식이 자라 가을 농작물을 수확하였다. 이를 감사하는 의미로 인디언 추장 Massasoit 에게 감사의 축제를 벌인 것이 미국 최대의 명절 추수감사절이 되었다. 뒷면에는 초기 몰몬 교도들의 정착에 관련된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유타는 매우 부지런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유타의 상징은 벌집이다. 벌처럼 근면 (industry)하게 일을 하자는 것이다. 유타 주청사 앞에는 커다란 벌집 모형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유타를 여행하면서 일을 하는 벌을 많이 만난 것 같다.

유타의 상징 벌집. 벌집 밑에 근면 (industry)이 새겨져 있다.
유타의 상징 벌집. 벌집 밑에 근면 (industry)이 새겨져 있다.

주 청사 맞은편에는 유타주의회 건물이 있다. 방문자 센터(Travel information Center)의 역할를 겸하고 있다. 1층은 방문자를 위한 안내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문자센터 옆에는 유타주에서 가장 오래된 100년이 훨씬 넘은 빵집이 있다

세월의 연륜이 있는 가게로서, 다른 빵집과 달리 맛있고 특이한 빵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pub(대중술집) 보았다. 차고이던 것을 개조하여 사용하는 pub이다. 그래서 pub의 이름도 Garage(차고) 이다. 미국인들의 차고는 다양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의 apple 컴퓨터도 차고에서 탄생하지 않았는가... Garage Pub도 저렇게 손님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변신한 곳이다. 분위기도 서부 개척 시대의 대중 술집이다. 아이디어의 승리다.

유타주에는 오랜 세월의 흐름을 겪은 주택이 많다. 일반 주택이지만 오래된 집의 상징으로 보호 받는 house이다. 집 앞에는 150년 이상 된 고 주택이므로 훼손하지 않게 주의하자는 설명문이 설치되어 있는 동네를 살펴 보았다.

유타주의 6월은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기념의 달이다. 오래된 주택의 주인은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무지개색의 깃발을 마당에 꽂아 두었다. 보수색이 짙은 유타주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사람들이다. 유타주를 여행하며 이런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레인 보우 깃발을 꽂아 자신의 의견을 알리는 집주인
성 소수자를 지지하는 레인보우 깃발을 꽂아 자신의 의견을 알리는 집주인

오래된 주택 앞에 잔디가 잘 보존되어 있다. 몇 년간 심한 가뭄으로 미국의 주택 앞의 상징적인 잔디는 없어지고 있지만 고 주택가의 잔디는 보존하려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역시 오래된 주택으로 잔디가 살아 있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누렇게 뜬 모습이나 휑하니 훼손된 상태가 보인다. 미국의 가뭄은 심각하다.

집 앞에 농기구를 진열하여 놓은 집 : 마치 박물관에 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전시물은 집주인이 사용하던 농기구를 전시하여 놓은 것이다. 농사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고 사용하던 농기구를 버리기는 아쉬워서 농기구 진열로 과거를 알리는 좋은 생각이다. 유타의 변두리 지역은 아직도 농산물 생산을 본업으로 하는 농부들이 많다.

농기구가 진열된 박물관 같은 주택 앞 마당
농기구가 진열된 박물관 같은 주택 앞 마당

* 다음 편에서는 볼 것이 많이 남아 있어 돌아 오라는 이모부님의 말씀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로 급히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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