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화교유치원 세 엄마 선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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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화교유치원 세 엄마 선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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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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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동아리 이서윤·장연화·이정인씨 한중도서관서 봉사 이어가
개항장마을문고 한중도서관 내부 모습

인천시 중구청 앞 개항장마을문고 한중도서관에 특별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화교유치원(仁川華僑小學附設幼稚園)' 엄마동아리 멤버인 이서윤(이서희 母), 장연화(강루아 母), 이정인(조예현 母) 씨. 

인천 중구에는 국제학교인 인천화교학교중산소학교가 있다. 중산학교는 지난 1902년 소학교 형태로 설립되었고 인천화교학교의 모태가 된다. 

그런데 이 중산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화교유치원'을 다녀야만 한다. 소학교의 기초과정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유치원에서 먼저 기초 중국어, 한자쓰기, 중국의 역사·문화 등을 배우게 된다. 학급샤오빤(작은반/小班), 따빤(큰반/大班) 등 2년제 과정으로 나뉘어 있어 한자, 중국어 숫자세기, 중국어회화, 미술, 영어를 배운다.

현재 30여 명의 아이들이 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스쿨버스 운영이 없어 매일 아침 등하교를 학부모가 직접 해주어야만 한다. 주로 엄마들은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는 1시 이후까지 카페 투어나 도서관 투어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이에 화교유치원 엄마들이 결성한 동아리 멤버인 이서윤(이서희 母), 장연화(강루아 母), 이정인(조예현 母) 씨가 작은도서관인 개항장마을문고 한중도서관에서 봉사를 자원하고 나섰다. 세 엄마는 그동안 대여 할 수 없었던 중국 도서 등 5,000여권의 장서에 수작업으로 도서 바코드 스티커를 부착하고 도서를 정리하는 등 지역 한·중 문화 교류를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7년 4월 중구의 작은도서관으로 개관한 개항장마을문고 한중도서관은 국내 일반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도서 보다 많은 약 5,000권 가량의 다양한 중국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개항장마을문고 한중도서관에서 화교유치원 학부모들이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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