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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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사업 확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7.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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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등과 업무협약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박 수거, 자활센터에서 화분 등 제품화
현대제철, 지역사회 기여 차원 사업비 출연 및 사업총괄
커피박(커피찌꺼기)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자료제공=인천시)
커피박(커피찌꺼기)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커피박(커피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19일 7개 자치구(중·동·미추홀·연수·남동·부평·서구),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인천광역자활센터, 미추홀·계양·서구 지역자활센터 등 14개 기관 및 기업과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행정지원, 구는 임시적환장 확보 및 사업 참여 커피전문점 모집, 현대제철은 기금 출연 및 사업총괄, 운영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는 커피박 재자원화 기업 발굴 및 사업모델 지속 개발, 환경재단은 캠페인·홍보·성과 공유회 등 시민인식 개선을 각각 맡는다.

또 인천광역재활센터는 자립형 수익모델 발굴 등 사업지속성을 도모하고 현대제철로부터 받은 운영지원비를 3개 지역재활센터에 배분하며 3개 지역자활센터는 자활근로사업단을 구성해 담당권역 커피박 수거에 나선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소각 또는 매립되는 커피박을 수거해 자활센터 등에서 화분, 벽돌, 연필, 점토, 데크 등의 제품으로 만들어 커피박 활용 특허권을 가진 전문회사가 판매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020년 2개 구(중·미추홀구)에서 커피박 재자원화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3월 5개 구(중·미추홀·남동·부평·서구)로 늘린데 이어 올해 계양구를 제외한 7개 구로 확대했다.

첫해 커피박 55톤을 수거하는 등 현재까지 250톤을 연필·화분·벽돌(25만개), 목재 대체 데크(3,000개), 축사 악취 저감제(경북지역 8개 축사 공급) 등으로 재자원화했고 올해에는 참여 구의 확대에 따라 360톤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 “커피원두는 2%만 커피로 사용되고 98%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졌으나 다양하게 재자원화할 수 있다”며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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