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 허식 시의회 의장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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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당, 허식 시의회 의장 사퇴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8.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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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경찰 비하하는 막말 올려"
의장직 사퇴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응분의 조치 촉구
허 의장 "내가 쓴 것 아니라 다른 사람 글 공유한 것"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7일 SNS에 올린 글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지난달 27일 SNS에 올린 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구속과 경찰 형사처벌 등 막말을 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4일 논평을 내 “국민의힘 소속 허식 시의회 의장이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소환과 구속,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 나부랭이들 전부 형사처벌, 이건 내전 상황’ 등의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며 “SNS상에서 작성한 정치적 발언이라 해도 인천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수위를 넘어선 표현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허 의장은 이러한 망언을 하고도 사과는커녕 SNS를 통해 ‘경찰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니까 그런 모습이 안 좋아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공유한 것’이라고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문제로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부추기는 허 의장의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전임 대통령에 대해 근거도 없이 검찰 소환과 구속을 운운하고 경찰을 비하한 것은 국민에 대한 우롱이자 민주주의 부정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악의적인 발언을 무책임하게 쏟아낸 허 의장은 당장 인천시민들께 사과하고 사퇴할 것,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자당 소속 선출직의 망언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한편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허 의장을 고소할 예정이다.

인천경찰 직장협의회는 허 의장이 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직장협의회는 4일 오후 2시 30분 허 의장과 면담을 갖기로 했지만 인천 경찰 7,000여명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는 만큼 면담 결과에 관계없이 고소를 진행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이러한 글을 SNS에 올렸으며 또 다른 글에서는 “노조와 같은 경찰 직장협의회는 2020년에 만들어졌다. 만든 X이 바로 문재인이다.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일환이다”고 주장했는데 현재 모두 삭제한 상태다.

허식 의장은 이날 “인천경찰 직장협의회가 문제 삼은 SNS(페이스북)의 글은 내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공유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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