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금고 지정 경쟁에 4개 은행 뛰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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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금고 지정 경쟁에 4개 은행 뛰어들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8.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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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고 신한·하나·국민, 2금고 농협·하나·국민의 3파전
4년 전과 동일한 경쟁 구도 형성, "수성이냐 설욕이냐"
지난달 19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금고지정 설명회
지난달 19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금고지정 설명회

인천시금고 지정 경쟁에 4개 은행이 뛰어든 가운데 기존 1·2금고 외에 도전자인 2개 은행은 1·2금고 양쪽에 접수함으로써 1·2금고 모두 3파전이 됐다.

인천시는 1~5일 금고 지정 제안서 신청을 받은 결과 1금고는 신한은행·KEB하나은행·KB국민은행, 2금고는 NH농협은행·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이 각각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현 1금고인 신한은행과 2금고인 농협은행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하나·국민은행이 1·2금고 양쪽 모두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러한 3파전은 지난 2018년 8월 시 금고 입찰 경쟁에서 벌어졌던 1금고 신한·하나·국민, 2금고 농협·하나·국민의 경쟁 구도가 그대로 재현된 것으로 4년 전과 같이 신한과 농협이 1·2금고 운영을 계속 맡게 될지, 하나·국민이 1·2금고 중 하나라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시 금고는 2023년 1월부터 2026년 12월 말까지 4년간 시의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본예산 기준 1금고(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는 약 12조원, 2금고(기타특별회계)는 약 2조원 규모다.

시는 금고 지정신청 접수가 끝남에 따라 금고 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를 거쳐 이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고 지정의 기준과 절차 등은 ‘인천시 재정운영 조례’ 제12장(금고 운영)에 규정돼 있다.

금고 지정심의위원회는 ▲시의회 추천 시의원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등 전문가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 추천자 ▲시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중에서 시장이 위촉 또는 임명하는 9~12명으로 구성하는데 민간전문가가 과반수가 되어야 하며 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한다.

‘금고지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18점 ▲시민이용의 편의성 24점 ▲금고업무 관리능력 24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7점 ▲기타(탄소중립 기여도) 2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용도와 재무구조(25점)’는 ▲외부기관의 신용조사 상태평가 8점(국외평가기관 4점, 국내평가기관 4점) ▲주요 경영지표 현황 17점(안정성 지표인 총자본비율 6점,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6점,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 5점)이다.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8점)’는 ▲정기예금 예치금리 7점 ▲공공예금 적용금리 6점 ▲자치단체 대출금리 4점 ▲정기예금 만기경과 시 적용금리 1점이다.

‘시민이용의 편의성(24점)’은 ▲관내 지점의 수, 무인점포 수, ATM 설치 대수 7점 ▲지방세입금 수납 처리능력 5점 ▲지방세입금 납부편의 증진방안 6점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실적 및 계획 6점이다.

‘금고업무 관리능력(24점)’은 ▲세입세출업무 자금 관리능력 6점 ▲금고관리업무 수행능력 8점 ▲전산시스템 보안관리 등 전산처리능력 8점 ▲수납시스템(OCR센터 등) 구축·운영능력 2점이다.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 5점 ▲시와의 협력사업 계획(출연금) 2점이다.

이번 시 금고 지정 경쟁이 4년 전과 동일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신한은행과 농협이 또 다시 인천시 1·2금고 수성에 성공할 것인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이 설욕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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