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랜더스] 승리요정 노경은 주간 3승... 팀은 역대 최다승 페이스
상태바
[주간 랜더스] 승리요정 노경은 주간 3승... 팀은 역대 최다승 페이스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2.08.09 14: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경기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 ‘등판=승리’ 공식
연장 세차례 등 6경기 모두 1~2점차 박빙 승부... 4승 2패
노경은
불펜 체질이었던 것일까? 후반기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 노경은이 후반기 거침없는 기세로 구원승을 거두고 있다(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82() 고척 키움전 7:5(상대 전적 72, 시즌 95번째 경기, 잔여 49경기)

승리투수: 노경은, 패전투수: 이영준

실책으로 얼룩진 경기 그러나 9회 뒤집기 꿀맛

짧은 평: 4:5로 뒤진 94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득점,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추신수가 동점 적시타, 최지훈이 역전결승타를 날렸다. 3회 선제 3점 홈런을 친 최정이 쐐기 희생플라이로 7점째 득점. 이날 양 팀은 팀당 3개씩의 실책을 범해 1,2위팀 맞대결 답지 않은 모습. 마운드에선 선발 모리만도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첫경기 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7회부터 나와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한 노경은이 승리투수. 서진용이 16세이브째.

 

83() 고척 키움전 2:3 (상대 전적 73, 시즌 96번째 경기, 잔여 48경기)

패전투수: 김광현, 승리투수: 안우진

김광현 10승 문턱서 좌절..타선은 안우진에 꽁꽁

짧은 평: 꿋꿋하게 버텼지만 타선이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방어율 1위 김광현이 6이닝(106) 5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이길수는 없었다. 김광현 답지 않게 많은 사사구(5)를 허용해 좋지 않은 컨디션을 짐작케했다. 반대로 올 시즌 KBO 대표 투수가 될 자격을 보여주고 있는 안우진은 거의 완벽했다. 7이닝(96) 3피안타 무실점. 타선은 상대 마무리인 김재웅을 만난 9회 최정의 2점홈런으로 2:3 한점 차로 따라붙고 1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그뿐이었다.

 

84() 고척 키움전 6:5 (10회 연장, 상대 전적 83, 시즌 97번째 경기, 잔여 47경기)

승리투수: 노경은, 패전투수: 양현

또다시 역전승...‘고척구장 공포증박성한 동점 · 역전타

짧은 평: 승리했지만 이태양이 또 빛을 잃었다. 1이닝도 못 채우고 4피안타 4실점(3자책) 강판. 선취점 내고 뒤집혔다가 2:5로 뒤진 상태에서 화요일 경기처럼 다시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 갑자기 내려 간 이태양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이 5.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텨냈고,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주간 2승째, 서진용이 1점차 세이브(17). 타선에서는 라가레스가 KBO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냈다. 특히 고척구장만 가면 유난히 빈타에 허덕이던 박성한이 24타수째 만에 고척구장 첫 타점을 올린 것이 컸다. 3:5로 뒤진 82아웃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것. 이 기세를 몰아 연장 10회초 2루 땅볼로 결승타가 된 역전 타점까지 쳐냈다. 이날 1안타 3타점으로 박성한의 올시즌 고척구장 성적은 25타수 2안타 3타점. 고척구장 타율은 1할도 안되는 8. 참고로 박성한은 타율 31푼대를 오르내리며 팀내 타율 1. 그만큼 돔구장에서 고생했다.

 

최지훈
악착같은 허슬플레이의 대명사 최지훈. 유니폼이 최지훈의 플레이 스타일을 말해준다. 사진은 3루 베이스코치에게 작전 지시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85() 문학 삼성전 1:3(10회 연장, 상대 전적 73, 시즌 98번째 경기, 잔여 46경기)

패전투수: 최민준, 승리투수: 오승환

물먹은 방망이..7이닝 버틴 폰트는 헛심.

짧은 평: 신인급 타자나 투수를 상대로 만났을 때는 초반에 확실히 눌러놔야(?) 한다. 초반을 스치듯 지나가다보면 상대는 슬금슬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 자신감은 긴장감에 떨고있는 신인급에겐 천군만마와 다를 게 없다

그런 의미에서 1회말 2,3루 기회를 흘려보낸 건 상대 신인급 투수 황동재(2020년 삼성 1순위)에게 'I Can do it'을 떠 오르게 했을 것이다. 경기 초반 점수를 못 내면서 상대는 힘을 냈다. 점수를 먼저 뽑으면 엄청난 승률을 보이는 랜더스에게 이날의 선취점은 역전패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의 역할 밖에 못했다. 그만큼 아팠다. 리그 연장전(731) 좋은 승률도 그냥 통계일 뿐이었다. 이날은 정용진구단주의 신나는 직관 응원도 마지막에 씁쓸했을 터. 6회 선취 1득점 뒤 무득점. 폰트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86() 문학 삼성전 7:6 (11회 연장, 상대 전적 83, 시즌 99번째 경기, 잔여 45경기)

승리투수: 노경은, 패전투수: 최충연

1:5에서 뒤집기 시작, 김강민 7회 동점 홈런...11회 끝내기

짧은 평: 박종훈의 시즌 두 번째, 홈 첫 번째 등판. 그러나 공은 힘이 없었고, 게다가 조금씩 높았다.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사사구 5피안타로 5자책. 3회가 끝났을 때 팀은 1:5까지 몰렸다. 개인 시즌 첫 패전과 후반기 팀의 첫 연패, 첫 루징시리즈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날 랜더스가 아니었다. 타선이 조금씩 따라붙더니 7회 김강민이 기어이 홈런을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 6회부터 6이닝을 불펜이 무실점으로 버티고 111사 만루에서 상대 최충연의 끝내기 폭투(통산 38)로 조금은 허무한 끝내기 승리. 세경기 연속 연장으로 힘들 법도 했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끝내 이겨냈다. 이날 경기로 역대 최연소(355개월 9)이자 역대 16번째 2천 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한 최정은 팀 승리로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10회부터 2이닝을 꽁꽁 막은 노경은은 주간 세 번째 구원승.

 

승리 뒤 마운드에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뒤 마운드에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진용, 최정, 김강민, 최지훈,이재원, 한유섬(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87() 문학 삼성전 7:6 (상대 전적 93, 시즌 100번째 경기, 잔여 44경기)

승리투수: 모리만도, 패전투수: 김윤수

엎치락뒤치락 접전 그래도 승리는 랜더스...최정 3타점

짧은 평: 1:0, 1:2, 3:2, 3:5, 7:5, 7:6 스코어에서 보듯 역전, 재역전, 재재역전 등 리드를 잡는 팀이 여러번 바뀐 경기였다. 경기 시작전 승리 계투조인 노경은, 문승원, 김택형 등이 휴식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끝내 이겼다.

9회 무사 1루에서 박성한, 11,2루에서 병살플레이를 한 키스톤 콤비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모리만도가 6.1이닝 7안타 5실점(3자책)으로 2승째, 서진용이 18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최정이 2안타 3타점, 2번으로 출장한 전의산이 3안타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간 총평

주간 42. 2LG8경기차.

세차례의 연장 승부 포함, 지난주 여섯 경기 모두 1~2점차로 승패가 갈린 박빙. 승리가 패배보다 많아 그나마 심리적인 피로도는 덜했을 테지만 그래도 근소한 차이의 경기는 언제나 진땀나는 게 사실. 이번 주말부터 2연전으로 펼쳐질 프로야구 일정 조정 관계로 화요일까지 이틀의 휴식이 꿀맛 같을 터.

역시 1위의 저력을 보여준 한 주였다. 이기고 있으면 리드한 채로 끝날 것 같고,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는 1위 팀이 누리는 아우라. 상대는 불안하고, 우리는 당당하고. 시즌 한점차 승리(217), 두점차 승리(134)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기록에서 접전에 강한 강팀의 면모를 드러낸다.

후반기부터 불펜 전환한 노경은은 주간 3연투 포함, 4경기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무려 3승을 따냈다. 8월 한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노경은은 지난주 등판이 곧 승리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만들며 팬들로부터 승리요정으로 불리고 있다. 후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총 8경기에서 12이닝 5피안타 무실점 42홀드를 기록중이다. 방어율은 당연히 0.

SSG랜더스는 후반기 총 14경기 104. SSG랜더스는 지난 일요일 경기로 정확히 시즌 100번째 경기를 치뤘고, 67330패로 승률 0.691를 기록중.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위닝시리즈도 계속되고 있고, 621일 이후 연패 없는 레이스도 이어지고 있다.  SSG랜더스는 97승으로 역대 최다승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관련기사SSG랜더스, 프로야구 사상 역대 시즌 최다승 노린다http://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968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장호 2022-08-09 13:26:18
디테일한 기사 잘 봤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