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중구자원봉사센터는 운북동 동강천 일대에서 긴급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밤, 기록적인 폭우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주야간보호센터와 재가노인복지센터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다량의 적토와 동강천의 범람으로 두 시설은 진흙 범벅이 됐다. 또 어르신들의 휠체어와 침대도 빗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자원봉사센터 직원을 포함해 영종1동 자율방재단, 영종동 새마을부녀회, 인천항보안공사 나누미봉사단, 사나래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긴급 수해복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수해복구에 참여한 남창현 봉사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연락받고 걱정되는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예상보다 현장은 더 처참했다”며 “오늘 우리들의 손길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이 재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동수 중구자원봉사센터장은 "장비와 여건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긴 시간 끝까지 함께해 준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동강리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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