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명우 총장의 반지성, 재단의 무책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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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조명우 총장의 반지성, 재단의 무책임 규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8.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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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인하를 사랑하는 시민연합’ 인하대 정문서 집회
인천과인하를사랑하는시민연합이 12일 오전 인하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명우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인하대 차기 총장 선출을 두고 조명우 현 총장의 연임 도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천과인하를사랑하는시민연합(대표 홍동윤)은 12일 오전 인하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 총장의 반지성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무책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 총장은 지난해 인하대가 대학교육역량평가에서 탈락하자 사태수습 후에 책임을 지고 차기 총장에게 업무를 넘기겠다고 약속했다”며 “조 총장은 인하대 명예를 추락시고, 사퇴하겠다던 본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총장 재임 기간 인하대는 부실대학, 교내 성범죄 참사가 일어났다”며 “10위권이던 대학평가 순위도 2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학교 명운이 걸린 송도캠 건립, 재정 확충 등은 조금도 진척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이 같은 책임을 물어 조 총장을 16대 총장 후보에서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며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장 선출 방식을 전향적으로 바꾸기 위해 교수회, 총동창회를 포함한 구성원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안팎에서는 조 총장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수차례 반대 성명을 냈으며 이달 초 열린 총장 후보 공청회에도 조 총장을 초청하지 않았다.

인하대 총장후보 추천위원회의 교수 위원 4명은 최근 조 총장을 최종 후보로 올린 결정에 반발해 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정석인하학원은 이달 16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조 총장과 박기찬 전 경영대학장 등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신임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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