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유학파 음악인들의 영종도 살롱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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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유학파 음악인들의 영종도 살롱 음악회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2.08.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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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갈라콘서트 공연 후기

 

인천아마레오페라단이 주최한 갈라콘서트 공연이 19일 오후 7시 반 영종음악공방에서 열렸다. 작은 실내에서 하는 살롱 음악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연주는 7명의 출연자 중 당일 아침에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4명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한 바리톤 주대범은 상당히 깊이 있는 바리톤의 음색으로 노련하게 클래식 음악 Mattinata 를 불렀다.

살롱음악을 청취하러 온 청중은 10 여명 정도였는데 열렬한 박수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서 노래하는 메조소프라노 신성희는 El pano Moruno 를 소프라노 강효진은 Non ti scordar di me를 불렀다. 이태리어로 된 클래식 곡이었지만 아름다운 소프라노와 메조 소프라노의 곡은 듣는 이를 황홀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또한 피아니스트 임진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곡에 맞추어 연주 솜씨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살롱음악을 영종도의 작은 공간에서 직접 듣게 될 줄 어떻게 알았을까? 유럽 여행에서 들어보던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보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이후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돈 죠바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운명의 힘을 노래하였다. 끝으로 우리말 노래를 하였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잔향’ , ‘마중’ , ‘못 잊어를 불렀다. 얼마 안되는 관객이지만 힘찬 박수와 불러지는 브라보 소리로 작은 홀이 떠나가도록 오래 울리었다.

 

연주 후 주최자 바리톤 주대범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이곳에서 언제부터 음악 공방을 시작하였나 ?

독일에서 7년 유학을 하고 2018년에 귀국하였다. 이후 영종도의 맑은 공기와 환경이 마음에 들어 가족이 함께 서울에서 이사하였다. 2020년부터 한 달에 두 번씩 연주회를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섹스폰 같은 악기팀이나 아카펠라 그룹 등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오페라 등 성악도 진행하였다. 그런데 코로나 19의 전염병의 유행은 공연 활동을 중단하게 했다.

- 코로나 이후 언제부터 다시 시작하였나?

코로나19가 오미크론이라는 병명을 갖게 되면서 거리 두기의 제한이 조금씩 풀리게 되었다그래서 이번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연이다. 오늘 아침에 7명 중 3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매우 힘든 상황이었지만 공연이 잘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다.

- 공연 후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이제 2주 후에는 오늘 연주하지 못한 성악가들이 올 것이다. 오늘 참석을 못 한 만큼 더욱 훌륭한 갈라 콘서트를 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란다.

 

<연주자 약력>

* 강효진 (소프라노)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 신성희 (메조 소프라노)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성악과 만점 및 수석 졸업

* 주대범 (바리톤) 독일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솔리스트 앙상블 단원, 영종음악공방대표

* 임진경 (피아니스트)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반주과, 실내악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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