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지난 31일 인천시가 발표한 행정체제 개편안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1일 구는 입장문을 발표해 “이번 인천시의 행정체제 개편이 서구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서구민 편익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며 “지역발전과 주민 단합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달 말 시민 행복을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추진을 목표로 현행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 체제로의 행정체제 개편 추진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서구(현재 58만 명)는 서구와 검단구로의 분구를 추진하게 된다.

구에 따르면 서구는 지리적 여건상 공항철도·공항고속도로·아라뱃길로 생활권이 남북으로 분리된데다 김포군에서 서구로 편입된 검단지역의 경우 주민정서와 관련해 기존 서구지역과는 다소 다른 점이 존재해 그동안 청라와 검단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청라, 루원, 검단 등 신도시 개발이 계속됨에 따라 향후 인구가 7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검단지역에만 앞으로 1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점차 늘어나는 행정과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인구증가에 따른 분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현재 서구의 남쪽은 서구로, 북쪽은 검단구로 나누는 인천시 계획에 협조할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