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받을라'... 인천 신포지하보도 연장사업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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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받을라'... 인천 신포지하보도 연장사업 지연 우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9.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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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시점 지난해 말에서 내년으로 늦춰져
사업비 330억원에서 490억원으로 대폭 증가
500억원 넘기면 예타 대상 돼 우려 목소리
신포지하공공보도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의 마중물사업인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의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로 예정돼 있던 이 사업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늦춰졌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당초 추정한 사업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사업 착공을 위한 올해분 예산 50억여원도 삭감 처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가 추산한 이 사업 필요예산은 490억원이다. 당초 33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이나 늘어난 수치다.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하공공보도 양 측면에 도서관·생활문화센터를 설치하는 생활SOC사업 때문이다.

더 정확히는 SOC사업을 위반 기반을 갖추는 데 필요한 비용이 커졌기 때문으로, 일반적인 지하보도의 경우 길쭉한 박스 형태로만 쭉 만들면 돼 비용적 부담이 덜하지만 신포지하공공보도는 SOC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 등 기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시로서도 예산 확보가 문제다. 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SOC사업에 필요한 예산 일부(26억원)를 지원받기도 했지만, 지하보도 및 기반 설치 등은 전액 시비로만 해야 한다.

착공이 계속 지연될 경우 자재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사업비가 더 느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총사업비가 500억원을 넘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준공 시점을 가늠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정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비 500억원을 넘지 않게 하는 것과 BF인증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가결 판정을 받았다”며 “예산 확보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착공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이 사업은 2025년께 준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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