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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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방향 제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9.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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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핵심 공약인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프로젝트
용어 정립, 자문단 구성, 내년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 추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내항 토지 확보 등 난제 수두룩
인천 내항 개발 예시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 내항 개발 예시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의 밑그림을 내놓았다.

시는 ‘뉴 글로벌시티 인천(기존 뉴 홍콩시티)’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초일류도시는 5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초스마트시티를 기반으로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행복도시를 의미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뉴 글로벌시티 인천’은 기존의 ‘뉴 홍콩시티’를 확장한 미래발전 프로젝트로 탈(脫) 홍콩 경제자본 유치를 넘어 인천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중심도시로 나아가자는 것으로 강화 남단, 내항,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자유치 전략을 구사하면서 단계별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뉴 글로벌시티 자문단’(금융·다국적기업, 창업·신산업, 항공·물류, 문화·관광, 도시밸류 5개 분야)과 내·외부 TF(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하고 내년에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항 개발을 통한 주변 원도심 활성화 개념도
내항 개발을 통한 주변 원도심 활성화 개념도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인천 내항 및 주변 원도심을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미래성장산업 유치와 해양관광 공간 조성에 나섬으로써 원도심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인천연구원 제물포 르네상스 연구단’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곧 자문단과 유관기관 정책협력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내년에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와 관련해 15~22일 싱가포르와 호주를 찾아 대표적 도시재생 성공사례(싱가포르 클락키, 시드니 바랑가루, 브리즈먼 사우스뱅크)를 살펴보고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시장 상황 등을 청취하는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싱가포르 무역관도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상을 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은 “인천을 인간 중심의 초일류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며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실현되도록 단계별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프로젝트는 강화 남단(19.2㎢)과 내항(4.6㎢) 등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내항 일원(182만㎡)의 토지 소유권 확보 및 사업계획 재수립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가운데 시가 제시한 추진방향도 자문단 구성과 용역 발주에 그쳐 실행 여부와 추진 속도는 극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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