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위로 정규 라운드 마감... 10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승부
상태바
인천, 4위로 정규 라운드 마감... 10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승부
  • 지창근 객원기자
  • 승인 2022.09.20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는 지난 13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김천상무(이하 김천)에 0대 1로 패했다. 

 

골을 터뜨린 김천상무의 이영재(왼쪽), 최근 호주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인천유나이티드의 센터백 델브리지(오른쪽)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김천상무 이영재(왼쪽)와 최근 호주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인천유나이티드 센터백 델브리지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강등권에 있는 팀과의 일전은 항상 부담스럽다. 낭떠러지 끝에 서있는 팀들은 잔류를 위하여 뒤를 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들기 마련이다. 김천은 11위로 강등권에 놓여있었고 역시나 초반부터 매섭게 인천의 골문을 향해 달려들었다.

인천의 답답한 공격력은 이런 김천을 더욱 더 기세등등하게 만들었다. 인천의 주전 스트라이커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포함 5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는 공격력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최근 5경기에서 인천은 1승 2무 2패를 기록했고, 득점은 단 4점에 그쳤다. 그마저도 31라운드 수원전에서 3점을 몰아넣은 것을 빼면 그외 3경기에서는 무득점의 우려스러운 경기력을 보었다. 

팀의 이런 상황은 볼점유율로 나타나게 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 인천은 볼점유율 39%, 슈팅수는 6차례에 불과했다. 볼점유율 61%, 슈팅수 17차례를 기록한 김천에 밀려 시종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중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던 인천이었지만 최근 공격력이 흔들리면서 볼 점유율이 대부분 경기에서 40%수준을 하회했다.

김천은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골을 넣지못해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으나, 종료 직전 이영재의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돼 승리의 거머쥐었다. 김천의 김태완 감독은 인천 출신 김준범, 문지환, 이준석을 나란히 선발로 출격시켜 친정팀을 상대로 맞불을 놓았고 이들 인천 출신 3인방은 인천의 수비라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정규라운드 최종순위, 10월부터 파이널라운드로 돌입하게된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정규라운드 최종순위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해 강등 경쟁팀인 수원삼성을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점프했다. 아직까지 강등권이기는 하지만 파이널 라운드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희망을 가지게 됐다. 그에 반해 전통의 명문클럽 수원삼성은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승점을 쌓는데 실패한 인천은 그대로 4위를 유지했다. 5위 제주 역시 이날 강원에 1대 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두팀의 승점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마지막 정규라운드를 끝마친 K리그1은 국가대표팀의 A매치로 약 2주간의 휴식기간을 갖고, 10월부터 파이널라운드로 접어들게 된다.

파이널A에서는 울산, 전북, 포항, 인천, 제주, 강원 등 정규라운드 상위 6개 팀이 내년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된다. 파이널B에서는 수원FC, 서울, 대구, 김천, 수원삼성, 성남 등 하위 6개팀이 K리그2로의 강등을 면하기 위한 피말리는 잔류전쟁을 치르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