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해안 특산 용다시마의 인천 앞바다 양식 가능성 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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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해안 특산 용다시마의 인천 앞바다 양식 가능성 확인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9.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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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의 '2023년 연구·교습어장 공모'에서 '용다시마 현장적용 기술개발' 선정
항염·항산화 성분인 '후코이단' 함유량이 일반 다시마의 2배인 고부가가치 품종
동해 특산물로 용 비늘처럼 보이는 무늬가 선명한 용다시마
동해 특산물로 용 비늘처럼 보이는 무늬가 선명한 용다시마

인천시가 용다시마의 인천 앞바다 양식 가능성 확인에 나섰다.

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해양수산부의 ‘2023년 연구·교습어장 공모’에서 ‘용다시마 현장적용 기술개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교습어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어구·어법을 개발하거나 양식 품종 등 연구기관의 시험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수산기술지원센터는 7,600만원(국비 5,300만원, 시비 2,300만원)을 들여 중구 무의도 해역에서 용다시마의 양식 적합성 조사 및 연구를 실시한다.

용 비늘처럼 보이는 무늬가 선명한 용다시마는 유용성분인 ‘후코이단’이 일반 다시마보다 2배 이상 많아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코이단’은 다시마, 미역, 톳 등 갈조류의 미끌미끌한 점질에 함유된 황산화 다당류로 면역체계 활성화와 소화 촉진은 물론 항염·항산화·항응고 등의 효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안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해조류인 용다시마는 무분별한 채취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2000년 이후 급감했으나 2021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에서 인공종자 복원 및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수산기술지원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무의도 해역에 시범 양식시설을 갖추고 가을에 용다시마 종자를 부착해 수확기인 겨울철의 생육 상태 등을 살펴 양식 적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김율민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이번 용다시마 현장적용 기술개발은 인천의 해조류 양식 품종을 다각화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연구·교습어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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